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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3N ‘투톱’ 시대…“확장·리스크관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송고 2024.03.29 11:09 | 수정 2024.03.29 14:05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출처=넥슨]

[출처=넥슨]

게임업계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를 단행, 위기 돌파에 나선다. 이들 모두 분야를 세분화해 대표를 세우고 전문성을 키워 시너지를 낸다는 복안이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는 각각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로써 △넥슨코리아 김정욱·강대현 공동대표 체제 △넷마블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 △엔씨소프트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가 구성됐다.


국내 게임 시장은 최근 가파른 이용자 선호도 변화가 감지된다.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게임사들의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3N은 투톱 체제를 갖추고, 각각 대표가 게임 개발과 기업안정 및 전략 수립 등 역할을 분담해 위기 대응에 나섰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왼쪽), 강대현 공동대표 [출처=넥슨]

김정욱 넥슨코리아 대표(왼쪽), 강대현 공동대표 [출처=넥슨]

■ 넥슨, 글로벌 대작 개발 만전·이용자 신뢰 회복 투트랙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3조9323억원, 영업이익 1조251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와 30% 증가한 호실적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영입이익이 전년 대비 59% 감소한 405억원을 기록했고, 3733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발생했다.


여기에 지난 1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메이플 스토리’ 확률 조작 의혹으로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새로 선임된 공동대표에게 ‘실적 안정화’와 ‘이용자 신뢰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김정욱, 강대현 공동대표는 특화된 전문 역량이 다른 만큼 역할 분담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강대현 대표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들의 개발을 맡았었으며, 지난 2020년부터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해 왔다.


강대현 대표는 앞으로도 게임 개발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넥슨은 최근 △빈딕투스 : 디파잉 페이트 △퍼스트 퍼서커 : 카잔 △프로젝트 2XTF 등 AAA급 게임 개발 계획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이다.


김정욱 대표는 이용자 신뢰 회복 등 전반적인 기업 안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대표는 2013년 넥슨에 합류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지난 2020년부터 CCO(Chief Communication Officer,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맡아 넥슨의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이끌었다. 또 2018년 설립된 넥슨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며 넥슨컴퍼니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는 등 넥슨의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회적 책임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식(왼쪽),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출처=넷마블]

권영식(왼쪽),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출처=넷마블]

■ 넷마블, 對글로벌 전략 앞세워 흑자전환 ‘정조준’

넷마블은 연간 실적 흑자전환에 집중한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CFO직에 전념한다. 회사의 재무 구조 개선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새로 선임된 김병규 각자대표는 이후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한 인물이다. 넷마블 합류 후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약 9년여 동안 넷마블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 내부에서는 ‘전략기획통(通)’이라는 평가받고 있다. 해외사업 확장 등의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식 각자대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게임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696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 상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달성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권 각자대표도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 등에 따른 부진한 실적으로 주주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우려를 끼쳐 책임을 통감한다”며 “2024년을 넷마블의 실적 반등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박정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 내정자 [출처=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박정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 내정자 [출처=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글로벌 기대작 개발·M&A로 미래 성장 동력 찾는다

지난 1997년 설립돼 30년 가까이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가 이끌었던 엔씨소프트는 처음으로 리더십에 변화를 줬다.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다.


엔씨소프트의 리더십 변화 역시 부진한 실적과 무관하지 않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 75% 감소한 수치다.


새로 선임된 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맡아 왔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인 만큼, 회사 안팎의 기대가 높다.


특히 박 공동대표는 법조인 출신으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 역시 두 공동대표의 역할 분담이 확실하다. 김 공동대표는 CEO이자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게임 개발에 집중한다. 박 공동대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한 경영과 회사 내실을 다지는 역할을 맡는다.


박 공동대표의 역할은 세부적으로 회사 경영 효율화 작업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 검토다. 박 공동대표는 내정자 선임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TF를 구성해 M&A 기업 물색에 나섰다.


김택진, 박병무 공동대표는 “2024년은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로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지속하겠다”며 “엔씨소프트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내부 역량을 결집해 원팀(One Team)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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