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나이트 크로우’ 승부수…동접자 10만 돌파

송고 2024.03.12 14:55 | 수정 2024.03.12 14:58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이용자 확대 통한 토크노믹스 활성화 기대감

‘나이트 크로우’ 대표 이미지. [출처=위메이드]

위메이드가 ‘나이트 크로우’를 앞세워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 사업 확장에 나선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해 국내 시장을 휩쓸었던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글로벌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글로벌 서비스는 전 세계 170개국(한국, 중국 제외) 대상으로 영어·일본어·태국어 등을 비롯해 총 9개 언어를 지원한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는 2022년 7월부터 서비스된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진행된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엔진5로 개발된 MMORPG다.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MMORPG 경쟁 속에서도 양대 마켓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위메이드에 의하면 해당 게임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 8개월 만에 2300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번 나이트 크로우는 위믹스 플레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게임에 속하는 셈이다.

이날 오후 1시께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됐으며, 1시간여 만에 동시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12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 크로우’가 동시 접속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 [출처=위믹스 플레이]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 내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간의 장벽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획득한 재화 또는 특정 아이템은 토큰(Token)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 토큰은 플랫폼 내 다른 게임 재화를 구매할 수 있다. 또 토큰은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로 교환 가능하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레이를 통해 게임과 토큰, 가상화폐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위믹스 플레이 성장의 핵심은 이용자와 양질의 게임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위믹스 플레이의 ‘토크노믹스(Tokenomics)’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외부 개발사들과 협력을 통한 블록체인 게임 확보가 유리해진다. 이용자 확보를 위해서도 인기 게임의 온보딩이 필요하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상화폐 위믹스의 가격 상승세도 이어진다. 위믹스는 지난달 12일 개당 3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거래됐으나, 현재는 4800원 수준을 기록 중이다.

위메이드도 나이트 크로우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진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월 2023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르M과 미르4 글로벌 경험을 기반으로 나이트 크로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나이트 크로우가 국내에서 2300억원을 번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보다 2~3배 정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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