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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주총 시즌 임박…화두는 ‘리더십 교체’

  • 송고 2024.03.07 15:09 | 수정 2024.03.07 15:10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대표 교체 내정

(왼쪽부터)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 내정자,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내정자,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내정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 [출처=각사취합]

(왼쪽부터)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 내정자,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내정자, 김병규 넷마블 각자 대표 내정자,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내정자 [출처=각사취합]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주요 게임사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한 대대적인 리더십 교체로 반전을 꾀한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를 통한 경영진 개편이 예고된 기업은 △넥슨(27일) △넷마블(28일) △엔씨소프트(28일) △카카오게임즈(28일) 등이다.


지난 1997년 설립돼 30년 가까이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가 줄곧 이끌었던 엔씨소프트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공동대표로는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가 내정됐다.


박병무 내정자는 법조인 출신으로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박 내정자는 외부인이지만, 이미 2007년부터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맡아왔다. 회사 내부 사정에 밝은 셈이다. 또 엔씨소프트는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M&A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투자업계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만큼 M&A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거듭하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넷마블도 경영진 진용을 손본다.


현재 도기욱 각자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CFO직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의 재무구조 안정화를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권영식 각자대표와 합을 맞출 인사로는 김병규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서 법무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넷마블 합류 후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았다. 약 9년여 동안 넷마블에서 다양한 업무를 맡아 내부에서는 ‘전략기획통(通)’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년부터 카카오게임즈를 이끌며 상장,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인수 등을 주도했던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후임자로는 한상우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내정됐다. 한 내정자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COO(최고운영책임자, Chief Operating Officer),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는 글로벌 사업을 주로 맡았던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리더십 교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여기에 모기업 카카오의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 등 그룹 경영 개편 및 쇄신의 영향도 적지 않다.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3조9323억원)과 영업이익(1조2516억원)을 기록한 넥슨도 경영진을 새롭게 짠다.


넥슨의 이번 경영진 개편은 故 김정주 창업자의 부인인 유정현 NXC 사내이사 체제에서는 사실상 처음이다.


유 이사는 지난 2022년 지분 상속을 완료하고 넥슨의 지주사 NXC 대주주에 오르며 총수가 됐다. 지난해에는 NXC 지분 일부를 물납하며 상속세 문제를 마무리했다. 특히 감사직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 나섰다.


우선 2018년부터 넥슨코리아를 이끈 이 대표는 오는 27일 이사회 절차를 거쳐 일본법인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넥슨코리아 대표 자리에는 강대현 COO(최고운영책임자)와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가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넥슨은 지난해 최근 수년 동안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1월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조작 의혹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1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이용자 신뢰도 회복이라는 숙제를 떠안은 상황이다. 또 지난해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9% 감소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작년 다수의 국내 게임사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있지만, 올해도 긍정적인 전망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경영진 개편이라는 선택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게임사들의 경영진 개편은 단순 교체를 넘어 회사 안정화에 중점을 둔 변화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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