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정비사업 아파트 청약, 일반 보다 2배 높아

송고 2023.11.21 08:27 | 수정 2023.11.21 09:47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상위 20개 단지 중 13개 단지 재건축·재개발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투시도. DL건설

올해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자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이 깐깐해지면서 안정성 높은 단지에 수요가 쏠리고 있어서다.

주택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수요자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대부분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고루 갖춰진 도심지에 들어서는 데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은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청약 접수를 받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3개 단지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였다. 이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12곳에 달했다.

일반 아파트와 경쟁률 차이도 상당하다. 같은 기간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35개 단지로 특별공급을 제외한 8384가구 모집에 23만516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8.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전체 청약 경쟁률은 평균 12.39대 1로 정비사업 아파트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정비사업 아파트 4800여 가구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13개 단지 1만695가구 중 4831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이중 9개 단지가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의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5개 단지 209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6개 단지 1670가구 △인천 2개 단지 1069가구 순이다.

이 가운데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18번지 일원에 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일원에 ‘매교역 팰루시드’를 11월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용답동 주택 재개발로 들어서는 ‘청계리버뷰자이’를 12월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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