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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정제마진 고맙다”…정유업계, 3Q 호실적 전망

  • 송고 2023.09.27 10:12 | 수정 2023.09.27 10:13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한신평 “현재 펜데믹 이전 수준 회복…신흥국 중심 중단기적 수요 증가 예상”

GS칼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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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업계가 정유산업의 구조적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급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당분간 펜데믹 이전 대비 개선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정유사 정유부문의 단기적인 수급상황과 영업실적은 펜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하반기 수급 개선 기대감, 큰 폭의 정제마진 및 유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정유부문의 수급상황과 영업실적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함과 동시에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과거의 경상적인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다만 지정학적 이슈의 전개에 따라서는 글로벌 수요 둔화, 고유가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확대 등으로 정유사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존한다. 중국 내수 수요가 둔화될 경우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확대되면서 역내 수급 및 정제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 대규모 투자자금 소요와 주요 설비의 상업가동 초기 부진한 투자성과는 정유사 사업다각화 효과와 재무부담 통제에 있어 일정 수준 부담이 되고 있다.


한신평은 이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유사들이 당분간 양호한 영업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에너지전환 가속화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에너지기관들은 신흥국 중심으로 중단기적으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IEA의 경우 전기차 보급 확대로 단기간내에 휘발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으나 석유화학 원료인 납사, LPG 등의 수요 확대와 본격적인 여행 증가에 따른 항공유 수요 회복으로 당분간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유가와 일정 수준 이상의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원유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의 유가 결정력이 약화된 가운데 OPEC+가 공격적인 감산 정책을 펼치면서 타이트한 원유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의 친환경적 정책과 에너지기업의 투자 축소, 미국-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로 이어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진국 시장의 노후 정제설비 폐쇄, 신흥국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정제마진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1~9월 평균 싱가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7달러로 2018~2019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업계는 비정유부문 중심의 신규 투자와 운전자금 부담으로 과거대비 재무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정유사들의 신용도는 비정유부문 이익창출력과 재무부담 통제 수준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정유산업의 시황과 더불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수준, 정유부문 사업기반 약화에 대응한 비정유부문의 사업경쟁력 및 이익창출력 확보 여부 등이 핵심적인 신용도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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