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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오는 관광객…유통업계, ‘외국인 잡기’ 총력

  • 송고 2023.08.28 15:50 | 수정 2023.08.28 15:50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6월까지 한국 관광객 443만명…전년比 446.5% 늘어

백화점 3사, 외인 늘면서 매출 증가…K-쇼핑 명소로 육성

6년 5개월 만에 중국 단체 관광 허용…면세점 업계 ‘숨통’

중국 관광객 10월부터 본격 방문 전망…4분기 호실적 예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한 모습. 롯데면세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을 방문한 모습. 롯데면세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 몰려오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외국인 잡기’ 총력전에 돌입했다. 그간 이커머스에 밀려 실적 부진에 시달린 오프라인 유통업계(백화점·면세점)는 외국인을 통해 하반기에 반전을 도모하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방한 외래관광객’은 총 443만796명으로 전년 동기(81만172명) 대비 446.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반에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은 물론 2021년, 2022년 한 해 방한 외래관광객 수를 뛰어넘었다.


최근 10년래(2013년~2023년) 최대 방한 외래관광객 수를 기록한 2019년(843만9214명)과 비교해선 약 50%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연말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방한 외래관광객 1000만명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실제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7월 명동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배가량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경복궁, 남산타워 등 주요 관광지와 가깝고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 매장을 갖춰 한국 백화점 중 외국인 매출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 잠실점 매출도 3배 이상 뛰었다. 2019년과 비교해선 약 70% 수준까지 회복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매출이 늘어났다. 신세계 본점의 올해 1~7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0% 늘었고, 부산 센텀시티점은 46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에서 3%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더현대 서울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대비 외국인 매출 신장률은 무려 779.7%를 기록했다. 동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평균 신장률(302.3%) 대비 두배 이상 높았다.


백화점 3사는 몰려드는 외국인 수요에 대응해 각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K-뷰티 투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K-뷰티 투어’는 롯데백화점 뷰티 매장을 ‘필수 관광 코스’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점을 시작으로 향후 잠실점, 부산본점 등으로 진행 점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의 외국인 전용데스크와 택스리펀(세금환급) 데스크를 확대 이동했다. 장소도 기존 지하 1층에서 신관 2층으로 옮겨 외국인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밖에 외국인 대상 알리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데 이어 위챗페이, 유니온페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지난 4월 ‘쇼핑 명소 육성 및 방한 관광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활성화와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로 백화점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럭셔리 K 쇼핑 명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중국인 한국행 단체관광이 재개된 만큼 면세점들은 앞다퉈 유커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 중국 여객선 단체고객 150여명이 명동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본점에 100명 이상 유커가 방문한 건 2017년 3월 이후 6년 5개월 만이다.


지난 26일에는 유커 31명이 신세계면세점을 방문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방문 기념으로 유커에게 면세점 5만원권 선불카드, AHC마스크팩 세트 등을 선물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유커 맞이 일환으로 △화장품·패션 브랜드 개편 △위챗페이 프로모션 △중국어 통역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도 지난 26일 유커 31명이 서울점에 방문했다. 신라면세점은 유커에게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골드 패스’와 환영 선물을 지급했다. 신라면세점도 단체 관광 여행객 맞이를 위해 서울점과 제주점에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확대했다. 또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환율우대 쿠폰, 은련카드 일부 신용카드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단체 관광객은 국경절이 있는 10월부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빠르면 4분기부터 국내 면세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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