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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방장관회담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 송고 2023.06.04 17:04 | 수정 2023.06.04 17:06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이중섭 국방부 장관 "실무 협의부터 시작"
2019년 태국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이후 처음
이종섭 국방부 장관(좌)이 4일(현지시간)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우)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
한국과 일본이 한일 군사당국 간 협력에 장애요소가 돼온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선다.
4일 이중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지난 4년여간 한일 군사당국 간 협력에 장애요소로 작용한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이중섭 장관은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하마다 방위상과 만났다. 한일 국방장관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계기 회담 이후 처음이다.
이 장관은 "(초계기 갈등)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한일 당국이) 실무협의부터 시작해,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19년 1월 각각 동해와 남해에서 발생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우리 해군함 근접 위협 비행사건을 의미한다.
당시 일본은 "한국 해군함이 초계기를 향해 공격 직전 행위로 간주될 수 있는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군은 "사실 무근이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진실 공방이 발생했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를 통해 한일 양측은 사건 당시 잘잘못을 재차 확인하지 않고, 유사 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양국 간 갈등 봉합에 보다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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