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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우조선 흔적 지우기’ 한화오션, 핵심 임원 28명 계약해지

  • 송고 2023.05.23 08:40 | 수정 2023.05.23 08:5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경은 기자(veritas@ebn.co.kr)

23일 대우조선해양 임시주총 및 이사회 열어

박두선 사장, 우제혁 소장 포함 28명 계약 종료

노하우와 경험 가진 전문적인 인력 필수적

한화 "주총 및 이사회 이후 공시 내용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부회장ⓒ한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박두선 대우조선 시장을 포함한 옥포조선소 핵심 인력인 상무 포함 전무급 이상 본부장 등 임원 28명 전부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업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한화의 경우 조선 전문가가 꼭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오랜 업력에서 나오는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급변하고 있는 조선 업황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대응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재계 및 EBN 취재를 종합해보면 한화그룹은 박두선 사장을 비롯해 우제혁 조선소장, 이영호 지원본부장 등 부사장급을 전부 교체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총 28명의 담당급 이상 임원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동규 중앙연구원장, 안호균 재경본부장, 서준룡 기술본부장, 최원석 영업본부장, 박상환 생산본부장, 정우성 특수선본부장, 이태성 HSE경영실장, 왕삼동 경영기획실장, 홍채흥 생산지원본부장 등 전부 물러나게 되며 일부 핵심 임원들도 교체된다.


대우조선 임원은 이날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끝으로 물러나는 박두선 사장을 포함해 총 43명이며 이 중 28명이 물러나게 되면 15명만 남게 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출범을 앞두고 이미 골리앗 크레인 도색 작업에 들어갔다ⓒ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출범을 앞두고 이미 골리앗 크레인 도색 작업에 들어갔다ⓒ대우조선해양

업계는 한화그룹의 임원 교체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선인력이 부족한 상황에 조선소의 핵심 인력 모두를 내보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조선업 관련 전공자가 아닌 임원에 한해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적인 교체를 결정이 의아하는 반응이다. 한화의 과감한 결정은 기존 인력 없이도 대우조선을 이끌어가는 것은 문제 없다며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조선업은 오랜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전문적인 인력이 필수적이다. 까다로운 글로벌 선주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트랙 레코드(건조 실적)'와 맞춤 설계·생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선박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만 해도 중국의 기술력이 우리나라보다 10년 정도 뒤처져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20여 년 전부터 중국이 우리나라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격차를 못 좁히고 있는 것은 결국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지 못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강화되고 있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 앞으로는 암모니아·수소 등 탈탄소 선박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임원 교체에 대해 아는 바 없으며 임시주총 및 이사회 이후 공시할 내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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