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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글로벌 흥행 발판 IPO '시동'

  • 송고 2023.05.22 13:27 | 수정 2023.05.22 13:27
  •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승리의 여신 : 니케' 글로벌 흥행 1개월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

SIE가 점찍은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도 PS5 독점 출시 기대주

글로벌 게임 시장 투자 큰손 사우디아라비아 관심 속 MOU 체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매출 653억원·영업이익 222억원

'승리의 여신 : 니케' 대표 이미지.ⓒ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 니케' 대표 이미지.ⓒ시프트업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이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 니케(이하 니케)' 흥행에 힘입어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준비에 돌입했다.


22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지난 19일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시트업의 이번 상장 추진은 설립 10년 만의 일이다.


시프트업은 지난 2013년 엔씨소프트 게임 원화가 출신의 김태형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김태형 대표는 '창세기전', '블레이드 앤 소울' 등 다양한 게임의 원화가로 활동했던 만큼 시프트업의 개발 게임들은 비주얼 부분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니케 역시 수준 높은 아트 퀄리티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다.여기에 일본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불을 지핀 서브컬처 장르 대세화가 맞아떨어지면서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니케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3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니케 출시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653억원, 영업이익 222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AAA급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시프트업이 개발 중인 AAA급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시프트업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이브'로 이름을 알린 AAA급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일찌감치 콘솔 게임 시장 큰손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SIE)와 손잡았다. 이에 이 게임은 PS5 독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IE는 콘솔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닌텐도의 '닌텐도 스위치' 진영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사 대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대작들을 물색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지난해 7월 IMM인베스트먼트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은 시프트업의 기업 가치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시프트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관계자들이,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 투자부 관계자들이 시프트업 사옥을 방문했으며, 게임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상장주관업무 수행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했으며, 시프트업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상장 이후에도 회사와 같은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과 협력해 자본 시장에서 시프트업의 가치를 적절히 인정받고,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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