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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시멘트 재고…가격 '인상설' 배경은

  • 송고 2023.03.21 15:51 | 수정 2023.03.21 16:10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재고 부족 상황 이어져…환경투자·이월 수요 관건

업계 1위 쌍용C&E 日 출하량 4만톤 내외로 늘려

수급 불안…"전기료·원자재·환율↑, 인상 불가피"

건설 공사 현장으로 레미콘 믹서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다.ⓒEBN

건설 공사 현장으로 레미콘 믹서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다.ⓒEBN

"시멘트 가격 인상요인은 충분히 내재되어 있다. 다만 회사 별 수익구조가 다른 상황이기에 (가격인상을) 확정 짓기 힘들다"


건설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멘트 공급부족에 현장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시멘트사의 환경 설비투자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월된 수요로 인하여 공급부족을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현재 시멘트 일평균 재고는 시장 재고분을 제하면 60만톤이다. 이는 평시 100만~120만톤의 절반에 불과하다. 공급·수요 양 측면에서 악조건이 겹치며 시멘트 공급부족을 심화시키고 있다.


시멘트사들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설비투자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설비로 전환하려면 가동률이 저하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비수기인 겨울에 설비 전환을 실시, 본격적인 성수기 도래 전에 완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올해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지난해 이월된 시멘트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공기가 지연됐던 물량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시멘트업계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 1위 쌍용C&E는 최근 일평균 출하량을 4만톤 내외로 늘렸다. 이는 전년 동기의 3만~3만5000톤보다 5000톤 많은 규모다. 그러나 재고는 2~3일치 정도뿐이다. 평상시 동절기에 15일치 분량의 재고를 비축해 놓는 것을 감안하면 평시의 20%도 안되는 규모다.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하절기에는 불가피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레미콘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반기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시멘트 수급 불안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사들이 환경 설비투자 때문에 지금 생산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이는 정책 연관성이 깊은 부분으로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멘트가 만성 수급 불안 상태인데 대책 없이 계속 환경 투자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피력했다.


성수기 시멘트 공급부족이 현실화되면서 당분간 시멘트 가격 인상은 얘기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당초 시멘트업계는 현재 추세대로 전기료가 오르면 시멘트 가격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전력이 올해 1월 1일부로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인상한 데 이어 2분기 이후로도 추가 인상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전기료가 시멘트 제조원가의 30~3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시멘트가 부족해 수요 현장의 애로가 큰 상황"이라며 "향후 전기료 인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시멘트 가격도 달라질 것이며 변동성이 큰 유연탄값과 환율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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