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팰리세이드·제네시스 G80 강보합세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3일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 수입차 모두 평균 2%대 하락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중고차 특성상 동일한 조건의 차량도 시세는 매년 우하향 곡선을 그린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신차 출고 대기 지연이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최근 2년간은 등락폭에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외부 영향이 없을 경우 매월 하락률은 약 1.5% 내외다.
케이카는 국산, 수입차의 하락률을 각각 2.7%, 2.9%로 전망했다. 전월 대비 하락폭이 둔화된 것으로 중고차 시세가 안정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차종별로 현대 그랜저 IG(0%), 제네시스 G80(-0.1%), 현대 펠리세이드(-0.1%), 기아 쏘렌토 4세대(-0.6%) 등 국산 베스트셀러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W250(0%), E클래스 W123(0%), BMW X3 F25(0%), BMW X5 F15(0%) 등 수입 인기 차종은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페이스리프트나 풀체인지 모델의 경우 시세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 코나(-4.6%), 현대 아반떼AD(-3.9%), 기아 올 뉴 카니발(-3.3%), BMW 5시리즈 F10(-5.1%) 등이다.
조은형 케이카 PM1팀 애널리스트는 "추운 겨울 동안 중고차 시세 하락을 견디던 시장이 곧 다가올 2,3월 성수기를 기대하면서 보합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중고차 구매 적기로 판단한 많은 소비자들로 인해 주력 모델을 필두로 회전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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