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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도 편해야 탄다"…상용차 새 기준 세운 타타대우

  • 송고 2023.02.03 02:00 | 수정 2023.02.03 02:0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편의 기능 대거 탑재해 준중형 트럭 선두주자 '마이티'와 경쟁

향후 1톤 트럭 시장까지 진출…국내 상용차 시장 점유율 30% 목표


타타대우상용차가 2일 군산 타타대우승용차 본사에서 준중형트럭 '더쎈(DEXEN)'을 공개했다. ⓒ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가 2일 군산 타타대우승용차 본사에서 준중형트럭 '더쎈(DEXEN)'을 공개했다. ⓒ타타대우상용차

"상용차 시장 트랜드도 변했습니다. 좋은 트럭을 한 번 타고 나면 고객들이 그보다 못한 차량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2일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사장은 전북 군산시 타타대우상용차 본사에서 열린 준중형 트럭 '2023 더쎈(DEXEN)' 신차 공개 행사에서 "고객 수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용차 기준을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타타대우상용차가 공개한 준중형급 부분 변경 모델 '2023 DEXEN'은 기존 준중형급 트럭에선 누릴 수 없던 최신 디지털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준중형급 최초로 풀 HD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더쎈에는 △10.25인치 오디오·비디오·네비게이션(AVN)을 통한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커넥티드 카 서비스 '쎈 링크'를 통한 스마트키 원격 시동 서비스 △풀 에어 브레이크와 8단 자동 변속기 등 고급 승용차의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됐다.


김방신 사장은 "시장 설문조사를 진행해보니 최근 상용차 운전자 대다수가 40대 미만"이라면서 "고객들이 평균 8시간 운전하면 4시간은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고, 장시간 운전하는 이들의 편의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라며 최신 기능을 대거 탑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선 모델들에는 이러한 기능이 없다"라면서 "오는 2025년까지 타타대우상용차가 보유한 모든 트럭에 이러한 기능을 대다수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중형트럭 '더쎈(DEXEN)' 실내.ⓒEBN

준중형트럭 '더쎈(DEXEN)' 실내.ⓒEBN

최신 기능이 들어가면서 이전 모델보다 가격도 뛰었다. 지난 2020년 출시 당시 the CEN의 가격은 4톤 장축 기준 5100만~5200만원, 5톤 초장축 기준 5900만~6000만이었다. 이번 출시한 DEXEN의 가격은 4톤 장축 기준 5600만~6000만원, 5톤 장축 기준 6600만~6000만원 후반으로 각각 약 800만원가량 비싸졌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004년 인도 최대 기업 타타모터스가 대우자동차의 트럭 부문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트럭, 탑차 등 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준중형 트럭 'the CEN'을 출시하면서 국내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준중형트럭 '더쎈(DEXEN)' 실내.ⓒEBN

준중형트럭 '더쎈(DEXEN)' 실내.ⓒEBN

타타대우상용차는 이후 1톤 트럭 및 전기차·수소 연료를 기반으로 한 트럭도 생산할 계획이다. 우선 DEXEN의 전기차 버전이 오는 2024년 말에 공개된다. 2025년 하반기에는 순수전기차 1톤 트럭을 출시해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예정이다.


물류 선진화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이어간다. 타타대우상용차는 현재 유수의 기관과 연계해 2.5단계 자율주행 트럭을 연구·개발 중으로 최종 목표를 4단계로 설정했다.


기리시 와그 타타모터스 회장(CEO)은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2020년 이후 중대형트럭 멕쎈(MAXEN)과 구쎈(KUXEN), 2023년 더쎈까지 론칭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오늘 공개된 더쎈은 준중형트럭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기존에 진출하지 않았던 세그먼트 라인업까지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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