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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잡기 안간힘"…완성차, 무이자 할부까지 등장

  • 송고 2023.02.02 10:57 | 수정 2023.02.02 10:59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현대차그룹,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 출시…금리 인하 시 부담↓

르노코리아 전 차종에 2%대 할부 적용…쌍용차, 60개월 무이자

ⓒ현대차

ⓒ현대차

국내 완성차가 소비자의 차량 구매 시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파격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무이자부터 시작해 2%대까지 사실상 기준금리 이하 할부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3개월 단위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변동을 반영해 할부 금리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금리 인하 시 고객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대상 차종은 현대차 승용, RV, 소·중형 상용, 제네시스 전 차종이다. 이용 기간은 최대 60개월로 변동금리 할부는 모빌리티 할부 기준으로 7.3%다. 이는 기준금리 3.88%(변동금리)에 가산금리 3.42%를 합한 것이다.


기아도 이날 변동금리형 할부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특히 할부 기간과 유예율, 선수율 등 구매 조건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커스텀 할부'도 선보였다. 고객은 24개월, 36개월, 48개월 등 할부 기간 중 원하는 기간을 선택할 수 있고, 최저 5%에서 최대 55% 범위 내에서 유예율도 정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이 변동금리형 할부를 출시한 이유는 고금리로 인해 신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의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담겨 있다. 한국 기준 금리의 경우 미국 금리의 인상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탭'을 밝았지만, 물가 상승세 둔화 조짐이 보이자 인상 폭을 0.25%로 낮춘 것이다.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되더라도 올 하반기부터는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예컨대 대출확정 시점의 CD 금리보다 3개월 후 CD 금리가 1.0% 포인트 낮아지면, 고객의 대출금리도 대출확정 시점보다 1.0% 포인트 낮아지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춤 금융상품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변동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추후 금리 인하 시 고객들의 자동차 할부 이자 부담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전 차종에 2%대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2월부터 QM6, SM6, XM3 등 전 차종에 대해 할부원금에 따라 최대 12개월 2.9%, 최대 24개월 3.3%의 적금리 상품을 제공한다. 할부원금이 1000만원 이상이면 최대 12개월 2.9% 저금리로 할부 구매가 가능하다.


쌍용자동차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까지 꺼내 들었다. 쌍용차의 '마이 스타일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수율에 따라 최대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선수율 50% 시 60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고, 선수율 40%는 금리 1.9%, 선수율 30% 금리 2.9%, 선수율 20% 금리 3.9%, 선수율 0%는 금리 4.9%를 적용한다.


쌍용차는 "고금리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월 대비 금리를 인하한 스마트 할부 프로그램을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쉐보레의 경우 3.9% 이율로 최대 60개월 특별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건은 선수율 30%다. 아울러 스파크를 일시불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지원하고, 콜로라도 일시불 구매 시에는 취등록세 70%를 지원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파격적인 할부 프로그램을 가동하면 금리 할인 폭만큼 금융사에 보전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결국 완성차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도 "금리 부담이 큰 고객을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차 가격이 오르면서 할부 금액이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선주문의 경우 금리가 낮았지만, 신규 주문은 그렇지 않다. 신규 주문이 회복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자동차 수요가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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