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하락
한국기업평가 전망 하향에 이어 두번째
한국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로 변경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날 민유성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수석 연구원은 "가전제품에 대한 온라인 구매 이전이 계속되고 있다"며 "구매 편의성과 가격 비교 용이성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민 연구원은 "가전제품의 경우 품질이 균일한 데다가 판매처 보다는 제조사에 대한 신뢰가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품목 대비 온라인 구매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가전제품 구매수요가 감소한 것도 이유다. 올해 가처분 소득 감소로 가전제품 구매수요가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었다.
한신평은 롯데하이마트의 이익창출력은 현저히 줄고 있다고 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약 18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19년부터 1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한신평은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집객력 회복을 위해 초대형점, 메가스토어를 확대하고 부진 점포를 정리하고 있으나, 성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봤다.
또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개선을 위한 투자부담이 있을 수 밖에 없어서 신용등급을 낮춘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81.4%와 29.8%다.
한신평은 "현금창출력이 개선되지 못하거나, 차입금 감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등급 하향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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