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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친환경·해외'…건설업계 새 활로 방점

  • 송고 2022.12.08 13:32 | 수정 2022.12.08 13:33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건설사 '자원 재활용·수소·풍력' 신사업 활발

재무 안정성 확보 '대우건설' 해외 역량 강화

아이에스동서·HL디앤아이한라 등 중견사 가세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이 자원재생과 해상풍력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연합

국내 주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이 자원재생과 해상풍력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연합

건설업계가 주택시장 부진과 자재값 상승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돌파구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친환경분야와 해외사업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사 상당수는 폐기물 재활용과 풍력발전 등 환경 사업과 해외 일거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한화로 흡수된 한화 건설부문은 친환경 사업을 통한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을 선언하고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최근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와 국내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등 오는 2030년까지 총 2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일 환경·에너지 사업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환경사업은 글로벌에코 BU(Business Unit)와 국내에코 BU로 재편했고 에너지 사업 부문은 분산에너지·글로벌에너지·미주사업담당 조직을 각각 신설했다.


회사 측은 향후 연료전지 사업을 확대하고 수소·수전해 사업 역량을 키워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또 기존 플랜트 및 주택·건설 부문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에서는 넷제로(Net-Zero) 사업단을 꾸려 도시재생과 자원순환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조직개편에서 해외 투자·개발 강화를 위한 '해외사업단'을 신설했다. 이 회사는 올 초 중흥그룹에 인수된 뒤 재무구조가 빠르게 안정됐고 해외 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사업 유관팀 및 해외건축팀 등의 역량을 결집시켜 해외 수주와 매출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올해 이라크와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수의계약을 통해 수익성 프로젝트를 크게 늘렸다. 이 회사의 올해 누적 해외수주액은 10억180만 달러(해외건설협회·8일 기준)로 지난해 동기(5억7791만 달러)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현재 계약액 순위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에 이어 7위에 올라 있다.


중견사들도 비주택부문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대표적이다. 수년간 환경사업 투자를 확대해 온 이 회사는 특히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에 공을 들였고 '폐배터리 회수-파쇄-리사이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신사업 성과는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까지 환경사업부문 매출은 3032억원으로 1년 새 65.9% 급증했다. 환경 사업이 주택 시장 침체와 콘크리트 사업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앞으로도 환경 및 해외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환경 부문을 계속 성장시키고 해외 부동산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한 매출원 다각화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최근 친환경·수소경제 기반 프롭테크와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 9월 사명을'HL Development&Innovation Halla'로 변경하면서 건설 본업의 경쟁력은 물론 비건설 부문 확대를 통한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한 점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우선 2025년까지 비건설 매출 비중을 회사 총 매출의 30%까지 올릴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기체분리막 개발사인 에어레인, 국내 3대 벽지회사 신한벽지, 2차전지 분리막업체 WCP, 미국 SMR(소형모듈원전)기업 뉴스케일파워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건설사들이 신사업 개척을 통해 미래 생존을 위한 경쟁력을 키워가는 모습"이라면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건설 자재 단가가 급등한 점과 최고 경영자가 3~4세대 젊은 경영인으로 교체되고 있는 점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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