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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의 공포' 스며든 증시…"금리 정점? 안심 이르다"

  • 송고 2022.12.07 10:49 | 수정 2022.12.07 10:54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10~11월 랠리 주춤·12월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긴축 장기화 우려 대두 속 경기침체 우려 '도돌이표'

10~11월 상승 곡선을 그리던 주식시장이 12월 들어 금리 정점 기대감 약화 속 경기 침체 공포까지 더해지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

10~11월 상승 곡선을 그리던 주식시장이 12월 들어 금리 정점 기대감 약화 속 경기 침체 공포까지 더해지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

10~11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산타 랠리를 기대하던 주식시장이 12월 들어 요동치고 있다.


상승 랠리를 이끌던 금리 정점 기대감이 약해지는 가운데 R(Recession)의 공포(경기침체 공포)가 증시를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6일 2400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난 10월 6.41%, 11월 7.80%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12월 들어 벌써 3.21%나 빠졌다.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시장도 이달 들어 약세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71%)·S&P500지수(-3.57%)·나스닥지수(-4.01%)는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다시 상승세다. 지난 2일 104.50까지 떨어지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6일 기준 105.54로 다시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지난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개월래 최저치인 1292.60원까지 떨어졌지만 하루 만에 26.2원이 오르며 다시 1300원대로 복귀했다.


상승 곡선을 그리던 지수도, 하락 곡선을 그리던 환율도 다시 변동성이 커진 데에는 그동안 호재로 작용해왔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다소 약화됐기 때문이다.


내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50%p 인상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내년 상반기를 정점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오히려 낮아졌다.


12월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인 2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26만3000명 증가로 집계됐으며 임금상승률도 5.1%로 예상치(4.6%)를 상회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5로 전월 대비 반등했고 전문가 예상치도 웃돌았다. 10월 공장재 수주 실적도 전월 대비 1% 가량 늘었다.


여전히 노동 시장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월가의 거물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해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방송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5%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하지 않고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2023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얀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024년 전까지 금리인하가 없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 강대석 연구원은 "베어마켓 랠리의 종료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있어 증시는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로 일중 변동폭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나 FOMC가 내주 예정돼 있기 때문에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원하는 시나리오보다 길고 혹은 높은 수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확률이 더 높아지는 분위기에 채권·외환·원자재 시장은 경기 침체 리스크 확산에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면서도 "경기침체 사이클은 급격한 침체보다 완만한 침체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보이고 12월 FOMC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대부분 시장참여자들이나 실물 경제 주체들이 인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침체 진입 여부는 주식시장에서 연저점을 다시 테스트하게 만들 정도의 대형 불확실성 또는 대형 악재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관건은 침체의 강도이며 얕은 침체로 종료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놓고 이를 시장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현상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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