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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미래차 좌우"…현대차, 1조 베팅 승부수

  • 송고 2022.08.18 15:46 | 수정 2022.08.18 15:4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국내에 '글로벌 SW 센터' 짓는다…SW 경쟁력 강화

포티투닷·보스턴다이내믹스 AI 연구소에 지분 투자

글로벌 완성차도 '소프트웨어 퍼스트'…투자 속도

현대차 "과감한 혁신 주도…SDV 체계 조기 정착"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전경 ⓒEBN

현대자동차 양재 사옥 전경 ⓒEBN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SW)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현대차도 역량 강화를 위해 1조원에 달하는 통 큰 베팅에 나섰다.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미래차 시장에서 성패 가르는 만큼 사실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글로벌 SW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글로벌 SW 센터는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 개발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SW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SW 센터 구축의 일환으로 포티투닷(42dot)을 인수했다. 포티투닷은 자율주행과 공유 차량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지난 2019년에 설립됐다. 현대차그룹은 포티투닷의 지분 73%를 확보하는데 현금 4277억원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를 담당하는 TaaS 본부와 인공지능 기술 조직 에어스(AIRS) 컴퍼니 기능을 포티투닷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TaaS 본부와 에어스 컴퍼니는 각각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전략 수립과 인공지능 기술 서비스를 개발하는 조직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로봇 AI 연구소(보스턴다이내믹스 AI 연구소)를 세우기로 했다. 미래차 핵심 기술인 AI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로봇 AI 연구소 설립에 5520억원의 현금을 출자해 지분 95%를 확보했다. 나머지 5% 지분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했던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출자할 전망이다.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으로 444억 달러(약 58조원) 수준이다. 오는 2025년에는 1772억 달러(약 233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기술도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단순 안내를 담당하는 로봇은 '개인 비서용 로봇'으로 발전하고, 물류 로봇은 '자동화 창고' 등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선 선제적인 AI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른바 '소프트웨어 퍼스트' 분위기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연결),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선 소프트웨어 역량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업체 트레이스트로닉과 합작해 네오크스를 설립했다. 네오크스는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통합해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에는 소프트웨어 자회사 카리아드(CARIAD)를 설립했다. 폭스바겐은 카리아드에 2026년까지 1만명의 직원을 충원하고 300억 유로(약 4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GM은 지난해 커넥티드 카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영국 스타트업 위조(Wejo)에 투자했다. 위조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데이터를 분석한 후 완성차 제조사 및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GM은 자율주행 관련 핵심 자회사인 크루즈를 통해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인 울트라 크루즈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혼다의 경우 올해 AI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헴닷에이아이에 투자를 단행했다. 출자액과 출자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는 영상인식 기술을 개발해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IT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중요해진 시기”라며 “글로벌 완성차들도 관련 투자를 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AI 연구소와 포티투닷 지분 투자는 외부 수혈을 통해 미래기술 확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SW 센터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역량을 조속히 확보해 SDV 개발 체계의 조기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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