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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車 강판 가격 인상 나선다…"원자잿값 상승 영향"

  • 송고 2022.08.08 14:02 | 수정 2022.08.08 14:10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강판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철강사 스프레드 확대 기대

후판 가격 인상률 105%, 자동차용 강판은 인상률 30%에 그쳐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선재창고 모습ⓒ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선재창고 모습ⓒ연합뉴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전방 산업의 호조로 철강업계가 호황을 맞이했지만 최근 철광석과 제철용 연료탄(석탄) 등의 원자재 가격이 하반기부터 하락하면서 실적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와중에 중국의 봉쇄정책이 길어지면서 실적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인상하겠고 밝혔다. 앞서 철강사들은 상반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방안으로 철강값을 올렸지만, 자동차용은 이 같은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7월 톤(t)당 200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3월에는 t당 159달러대로 떨어진 뒤 이달 들어 11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철강석 가격이 고점을 기록하자 4년 만에 조선용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해 왔다.


당시 조선용 후판 가격은 톤(t)당 약 70만원이 인상돼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05% 인상됐다. 반면 자동차용 강판은 올해 상반기에 t당 약 15만원, 하반기에 t당 12만원을 올려 인상률이 30%에 그쳤다.


이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들이 완성차 업체와 하반기 협상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용 강판 가격은 포스코, 현대제철 등의 철강사와 현대차·기아 등의 완성차 업체가 1년에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가격을 협상해 결정하는 구조다.


철강사들은 하반기 가격 협상시 상반기에 반영되지 못한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반영하겠다는 것인데, 최근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생산 단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 원자재 가격 인상 적용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원가부담 증가가 전망된다”고 전했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은 공급 대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전가력이 커진 만큼 일정부문 강판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용인하는 분위기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원자잿값 인상이 반영될 것이란 건 앞선 컨콜에서도 얘기한 부분이기 때문에 인지하고 있고, 하반기 가격 협상이 진행중인 것으로 안다”며 “다만 소비자부담이 커지지 않는 선에서 인상 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업체들이 이 같은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으로 하반기 실적 방어에 나설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3분기 수익성 악화 전망은 부담이지만 4분기에는 본격적인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과 현대차그룹 등과의 자동차용 강판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스프레드(원가 대비 판매가격)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1조6482억원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4월에 제시된 1조9961억원의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17.4% 떨어졌다.


마찬가지로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지난 4월(6197억원) 대비 11.2% 낮아진 5502억으로 변경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강판 가격은 계절적 영향과 글로벌 시황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차이가 나는데, 당장 철광석 등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바로 반영되지 않는다”며 “자동차용 강판은 원재료 대비 고가 원료가 투입되는 만큼 가격 인상분이 요구되고 있어 하반기 협상을 통해 실적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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