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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증가에도 철강업계 "웃을 수 없어"

  • 송고 2022.08.04 14:29 | 수정 2022.10.14 10:58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대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 매출액 5.2% 증가…수출 다변화 전략

하반기 수요 전망 먹구름…"중국 조강 생산 감소 등 반등 여지 있어"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포스코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포스코

7월 철강업계 수출액이 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여타 지역으로의 수출을 통해 수익성 다변화를 노린 까닭이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웃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출 증가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경기 둔화로 국내외 수요 회복도 더뎌서다. 업계는 중국의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며 공급 과잉 등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철강업계의 수출액은 33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아시아, 중동, 유럽연합(EU) 등으로 제품 판매를 다변화해 중국 수출 감소분을 만회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8.3% 감소했다. 반면 아세안 4억8000만달러(12.4%), EU 3억2000만달러(12.8%), 미국 2억5000만달러(7.3%)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및 러·우 사태 장기화의 영향으로 조강 수급이 어려워지자 주요국들이 국내 철강사들의 제품 수입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생철, 조강 생산량은 각각 4억3893만톤, 5억2688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4.7%, 6.5% 감소했다. 중국은 글로벌 조강 생산량의 60%, 소비 50%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EU의 상반기 조강 생산량 또한 7380만톤으로 전년 대비 6.2% 줄어 유럽산 제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철강업계는 마냥 즐거워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제품 수요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수출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주요국의 통화 긴축 및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불확실성 등 문제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철강제품 연간 수출량이 0.6% 감소한 2690만톤으로 집계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방산업 전망도 좋지 않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을 2021년보다 200만대 감소한 3억4400만대로 분석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2022년 국내 조선 건조량을 2021년보다 290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감소한 7600만CGT로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6월부터 철강 가격이 인하됐다"며 "열연과 냉연, 후판 등에서 유통 고객사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해 포스코홀딩스도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철강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적어서다.


중국은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 조강 생산량을 2021년 수준 밑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중국강철공업협회에 따르면 7월 중순 하루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203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악화를 피한다면 수익성은 지킬 수 있다.


중국이 하반기부터 경기부양을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철강 공급량은 감소하되 수요가 늘면 가격 경쟁력은 높아진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중국이 하반기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예정이지만 중국 조강생산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할 예정"이라며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는 시점에 수요와 공급 부문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역시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시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외부변수가 많다"며 "시황 변동을 예의주시하며 어느 때보다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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