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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빨리·많이 파나"…편의점업계, 위스키 완판전쟁

  • 송고 2022.06.24 10:43 | 수정 2022.10.21 14:3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위스키 편의점 비중 10%까지 성장

제품 구비 종류 25종으로 늘어

토닉워터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

CU가 판매한 글렌알라키와 GS25에서 판매한 켄터키스피릿.ⓒ각 사

CU가 판매한 글렌알라키와 GS25에서 판매한 켄터키스피릿.ⓒ각 사

지난 23일 오전 11시 CU의 어플리케이션 포켓CU에서 진행한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알라키(glenallachie) 캐스크 스트랭스 10년 배치7' 120병 판매는 정확히 17초 만에 끝났다. 위스키 10년산 라인에서도 고가 축에 속하는 16만원대에 나왔는데도 인기였다. 남대문 주류판매점에서도 구하기 힘든 글렌알라키가 풀린다는 소식에 알람을 맞춰놓고 기다렸다는 구매자들의 후기다.


과거 주류 전문점,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잘 팔리던 위스키는 이제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장에 직접 방문해야했던 과거와 달리 편의점 어플에서 재고 확인과 선 예약 후 픽업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주 소비층은 2030세대. 온라인 소비에 익숙하고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전체 위스키 시장에서 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로 커졌다. 겨우 1~2종만 구비돼 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와일드터키, 잭다니엘, 발렌타인 21년 등 기본 제품부터 로얄샬루트 리차드 퀸 에디션 화이트 등 한정판까지 25종 안팎까지 종류가 늘었다. 백화점 내 위스키 전용 매장과 견주어도 될 정도다.


소비자들의 눈이 편의점으로 쏠리다보니 업계에서도 위스키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새로운 제품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는 지도 하나의 경쟁축이 됐다. 최근 업계에서는 와일드터키사의 최고급 한정판 '프라이빗배럴 켄터키스피릿' 판매에 경쟁이 불붙었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GS25는 총 3차에 걸쳐 판매, 앞서 판매한 1차 물량을 완판했다.


GS25는 켄터키스피릿 2차 판매도 순항 중이다. 이날 중으로 솔드아웃 공지가 올라올 전망이다. GS25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준으로 수량이 거의 바닥났다"면서 "GS25 어플인 더팝에 가입한 회원이 누적 1500만명을 넘어선 게 이번 위스키 완판 기록에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CU에서는 전날 오전 기준으로 준비 수량의 절반 정도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스키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위스키와 섞어 마시는 토닉워터, 탄산음료, 주스 매출도 성장 중이다. 토닉워터의 경우 1년 만에 55%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부 주류 특화 매장에서는 아예 위스키 매대에 토닉워터를 같이 진열해 판매하고 있다.


위스키와 곁들이면 좋은 견과류와 초콜릿, 최근에는 마른 안주도 잘 나간다. 위스키를 픽업하러 오면서 구매하는 것이다. 편의점 점주가 위스키에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하는 점포도 있다. 서울 강동구 소재 한 편의점 점주는 "안주를 고민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다"며 "잘 팔리는 제품 위주로 먼저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위스키 경쟁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위스키 납품을 시작할때면 가장 먼저 편의점을 고려하게 된다"면서 "편의점 측에서는 더 좋은 프로모션을 제안하는 등 유치에 공격적"이라고 전했다. 업계 3, 4위인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위스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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