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5.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599,000 1,864,000(2.03%)
ETH 4,475,000 56,000(1.27%)
XRP 748.6 29.5(4.1%)
BCH 698,600 7,600(1.1%)
EOS 1,149 47(4.26%)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방위 압박 속 은행 금리인하 효과 '한계'

  • 송고 2022.06.24 10:02 | 수정 2022.06.24 10:02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정치권·당국 연일 은행 '이자 장사' 비판…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 단행

美 자이언트스텝, 韓 빅스텝 등 시중금리 급상승…금리 인하 효과 미미

은행들이 최근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문, 본문과 무관. ⓒ연합

은행들이 최근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다. 사진은 서울 시중은행 외벽에 붙은 대출 안내문, 본문과 무관. ⓒ연합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연일 은행 대출금리 인하를 압박하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의 금리를 서둘러 내렸다.


그러나 시중금리 인상 속도가 너무 빠른 탓에 은행의 이 같은 조치에도 대출자 이자 부담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1%p 높여 대출금리를 낮춘다. 또한 실수요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농협은행에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21일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41%p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전세대출은 일반전세 0.41%p, 청년전세 0.32%p씩 각각 낮추기도 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우대금리 폭을 확대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4월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45%p, 0.55%p 낮췄고 우리은행은 오는 8월 말까지 주담대 상품에 대한 0.2%p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은행들이 이처럼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정부와 정치권이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를 잇따라 비판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일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를 언급하며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 소비자 이자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기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17개 은행장들을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리 상승기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를 보다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산정·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도 당국의 이 같은 발언에 힘을 실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시중은행들이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로 과도한 폭리를 취했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는데 시장의 자율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통 분담 노력을 함께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통령과 금융당국 수장, 여당이 일제히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나서자 은행권도 액션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에 나설 전망인데다 한국은행도 빅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은행들의 금리 인하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3.5~3.75%까지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한은도 올해 남은 네 차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0.25%p씩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연말에는 2.75%까지 오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올 연말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되는 대출금리도 함께 들썩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8%대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 도달하는 수치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도 대출 확보를 위해 자체 금리 조정으로 기준금리 인상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지만 최근 시중금리 상승 속도는 너무 빠르다"며 "게다가 물가 상승, 경기 둔화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되는 상황이라 대출자가 체감할 정도로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3:14

93,599,000

▲ 1,864,000 (2.03%)

빗썸

04.20 13:14

93,480,000

▲ 1,884,000 (2.06%)

코빗

04.20 13:14

93,556,000

▲ 1,950,000 (2.1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