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석 달 연속 감소하던 가계대출 잔액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2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3조4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2547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506조6174억원에서 507조1182억원으로 4008억원 증가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대출은 2086억원(131조3349억원→131조5435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은 133조3996억원에서 133조2242억원으로 1754억원 감소했다.
5대 시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잔액은 △1월(-1조3634억원) △2월(-1조7522억원) △3월(-2조7436억원) 등 석 달 연속 줄어들다 이번 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른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 기대와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가 가계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주담대 등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분위기"라며 "또한 은행들의 대출 수요 확대 전략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