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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車·타이어 수출 ‘삐거덕’

  • 송고 2022.02.28 14:41 | 수정 2022.02.28 14:41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완성차, 2014년 크림반도 사태 재현 우려…수출 62% ↓

타이어, 유가상승 등 원자재價 인상 부담 커

ⓒEBN DB

ⓒEBN DB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이 대(對) 러시아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산업계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완성차, 타이어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는 수출 감소, 원재재 수급 및 가격 변동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28일 자동차와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는 포괄적인 제재 방안을 공개했다. 또한 금융제제도 시행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자동차, 건설, 소프트웨어 개발, 무역 등 전 산업 분야에 진출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피해가 예상된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72개 그룹이 러시아에 세운 해외법인은 총 53개로 집계됐다. 이 중 34%인 18곳은 현대차그룹과 계열사다. 주력 계열사 현대차·기아를 비록해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글로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이노션, 현대머티리얼 등이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직접적인 문제는 미국의 제재 기술 대상이다. 반도체, 통신, 정보보안 장비, 레이저, 센서 등이 포함됐는데 이로 인해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술이 적용된 통신모듈 등 첨단 전자 장비 수출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에서 러시아로 수출되는 자동차 부품의 경우 수출량의 90%가 현대차 현지 공장에 납품된다. 서방 제재로 현대차 러시아 공장의 부품 조달이 중단되면 완성차 수출과 부품 수출, 현지 공장 가동정지 등 연쇄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같은 제재는 완성차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러시아 수출 품목 중 자동차는 25.5%, 차량 부품은 15.1%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에 완성차업계에서는 지난 2014년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 사태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당시 서방의 제재로 이듬해 대(對) 러시아 완성차 수출은 62.1% 급감했고, 타이어 수출도 55.7% 감소한 바 있다.


타이어업계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당면한 과제는 산유국들의 전쟁으로 인한 중·장기 유가 상승이다.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에 따르면 오늘 3월부터 국내 타이어 공급 가격은 3~10% 인상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가격 조정이다.


타이어 제조 원가의 30%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가 차지한다. 천연고무 가격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최근의 유가 급등으로 석유화학 공장에서 공급되는 합성고무 가격도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에너지경제연구원, JP모건 등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군사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대 150달러까지 오를 것 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면서 원자재 가격 반영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천연고무, 합성고무 가격이 인상되면서 타이어 3사의 제조원가 부담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며 "유가 급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더해 운송비도 오르면서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3월 단행할 가격인상은 그간의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고, 원가 추가 상승 예상분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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