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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최대 실적 내고도 '전전긍긍'

  • 송고 2022.01.28 14:24 | 수정 2022.01.28 14:27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횡령액 반영 작년 순이익 319억…사상 최대 실적

2월 17일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 여부 결정

상장폐지 가능성 희박…개선기간 부여 시 최소 6개월 정지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EBN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EBN

역대급 횡령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도 거래정지 장기화 우려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내달 17일 한국거래소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오스템임플란트는 최악의 경우인 상장폐지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내부 회계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된 만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개선기간을 부여 받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8229억원, 영업이익 1418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0.3%, 44.6% 성장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50% 신장했다.


횡령액을 반영하고도 당기순이익은 319억원에 달한다. 공시된 횡령금액 2215억원(피해액 1880억원) 중 외부 법무법인에 환수된 335억원과 수사기관이 몰수 및 보전 조치 등으로 회수 가능한 금액을 1차 평가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회사가 산정한 금액이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 주주사과문을 통해 회사의 영업상황이나 펀더멘탈에는 전혀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 엄태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풍부한 현금 유동성으로 경영활동도 예전과 다름없이 이어가고 있다"며 "현금흐름도 매월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매우 튼튼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또한 오스템임플란트를 여전히 우량회사로 평가하고 있으며, 은행을 비롯한 CB투자자 등과 성실히 소통하고 있다"며 "실제 R&D, 생산, 영업, 제품 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월 경영활동도 점검해 본 결과 수금 및 매출도 당초 계획에 근접한 수준이며, 전년 동월대비 양호한 성장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회사와 임직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했다. 시작은 26명이지만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6일 원고 측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의 엄태섭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에 주주 26명을 대리해 오스템임플란트 주식회사와 엄태관 대표이사, 그 외 등기이사들, 최대 주주 등을 상대로 자본시장법상 책임을 묻는 공동소송을 제기했다.


엄 변호사는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심사에서)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대규모 횡령 사실이 공시된 이상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주주들의 손해 발생은 불가피하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횡령 사고와 회사의 부실 공시로 피해를 본 주주들을 대리해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소송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5월과 8월, 11월 자 보고서에 횡령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회계법인을 상대로도 외부감사법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부터 집단소송을 위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를 모집한 법무법인 한누리에는 지난 25일 오전 기준 1840명의 소액주주가 등록을 완료했다. 오킴스도 2차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이 사건은 추후 사실관계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는 바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 사업보고서, 분기보고서 부실기재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집단소송) △주식의 거래정지에 따른 직접 손해배상 청구(공동소송) △주주대표소송 등이 제기될 수 있는 사안에 해당한다"며 "추가적으로 밝혀지는 사실관계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을 거쳐 소액주주들이 피해 구제를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누리 오스템임플란트 담당 김주연 변호사는 "경찰조사와 한국거래소 심사결과를 지켜보며 소송을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먼저 증거보존 신청을 한 상태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 부실기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후 구체적으로 진행할 소송에 대해 별도로 위임을 받아 소송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전체 소송규모는 어느 정도가 될지 현재로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아직 집단소송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은 준비되지 않았다는 답변을 내놨다. 다만 내달 거래소 적격성 심사를 준비하며 회사 운영에 문제가 없음을 밝히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인 만큼 요청하는 자료에 성실히 임하며 차분히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영업상황이 문제없이 돌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소문들이 퍼지고 있다"며 "이런 문제들로 주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2215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이달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해당 하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지난 24일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조사 기간을 15영업일 연장해 내달 17일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 심의 대상에 오르게 되며 상장유지,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가 결정된다. 기심위가 상장유지를 결정하면 거래는 즉시 재개되지만 개선기간을 부여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가량 거래가 정지되므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들은 총 1만9856명으로 전체 지분율은 55.6%다. 마지막 거래일인 작년 12월 30일 종가(14만2700원) 기준 약 1조1334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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