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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블루 암모니아' 도입 경쟁 치열

  • 송고 2022.01.21 10:55 | 수정 2022.01.21 11:02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롯데정밀화학·에쓰오일, 아람코와 관련 MOU 체결

GS에너지, UAE서 개발지분 인수…年 20만톤 확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왼쪽)와 올리비에 토렐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수소 공급망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에쓰오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왼쪽)와 올리비에 토렐 사우디 아람코 부사장이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수소 공급망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에쓰오일

국내 화학업계가 친환경 연료인 '블루 암모니아' 도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로써 수소의 생산·활용· 유통 등 전주기에 걸쳐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공고히할 수 있게 됐다.


21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수소 운송의 핵심 매개체 물질로 사용된다. 질소와 수소로 구성 암모니아는 연소할 때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비료·질산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수소에 비해 세계적으로 운송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


또 액화수소와 달리 상온에서 쉽게 액화되며 저장용량도 액화수소 대비 단위 부피당 1.7배나 크다. 수소는 운송을 위해 액화할 때 영하 253℃의 극저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암모니아는 영하 34℃에서도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암모니아는 제조·저장·수송과정이 단순하고 비용도 저렴해 경제적이고 안정적 수소 운반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 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재활용하는 친환경 원재료로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기조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보고에 따르면 블루 암모니아, 그린 암모니아는 수소 캐리어 및 저탄소 연료로 탄소중립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 또한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소 에너지 비전과 정책에서 2030년 암모니아 혼소 발전 수요만 연간 11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암모니아를 가장 유력한 수소 캐리어로 전망한 바 있다.


롯데정밀화학과 에쓰오일은 세계 선두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aramco)와 손잡고 '블루 암모니아' 사업화에 나섰다.


롯데정밀화학은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천연자원, 대규모 탄소 격리 및 신재생 에너지 잠재력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저탄소 암모니아의 장기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아람코와의 협약 체결은 한국에 청정 에너지 조달을 위한 잠재 진출로를 확보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50년 넘는 암모니아 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청정 암모니아의 원활한 조달과 유통을 통해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위 암모니아 유통사인 롯데정밀화학은 현재 국내 최대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유통량의 약 70%를 담당하고 있다. 단일 회사의 구매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람코가 블루 암모니아를 공급하고 롯데정밀화학이 국내 유통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수소 운반물질이자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암모니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S-OIL)도 아람코와 손잡고 블루 암모니아를 도입한다. 에쓰오일과 아람코는 탄소중립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사우디의 블루 수소·암모니아를 국내로 들여와 공급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 도입·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힘을 모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석유에서 화학으로 지평을 확장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하는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데 더욱 힘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블루 암모니아를 공동 개발한다. GS에너지는 UAE 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청정 블루 암모니아 생산플랜트 프로젝트 지분을 일부 인수하고, 연간 20만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를 확보한다. 이로써 정유·석유 사업뿐 아니라 그린·스마트·지속가능 에너지 투자로도 영역을 넓힌다.


GS에너지는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블루 암모니아 개발 사업 지분 10%를 확보하고 해당 프로젝트에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 ADNOC는 UAE 수도 아부다비에 있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플랜트를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완공되면 연간 100만t 규모로 블루 암모니아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GS에너지는 이곳에서 생산한 블루 암모니아를 수입해 혼소발전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석탄화력으로 전기를 생산할 때 석탄과 암모니아를 함께 태워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이다. GS에너지는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블루 암모니아 도입은 탄소중립 이행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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