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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마른 'E클래스'…BMW·아우디, 벤츠 고객 쟁탈전

  • 송고 2021.12.07 14:53 | 수정 2021.12.07 15:07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E클래스·5시리즈·A6, 공급 한계

기다리다 지친 고객 경쟁사로 눈길 돌려

E클래스ⓒ벤츠

E클래스ⓒ벤츠

"E클래스, 5시리즈, A6 모두 물량 확보가 안 돼요. 상품성이 아니라 출고 경쟁입니다. 벤츠 기다리다 지친 고객들이 BMW나 아우디에 대기 계약을 하고, 반대 방향으로도 대기가 있어요. 영맨(영업+Man, 영업사원)들이 경쟁사 대기 고객을 빼오기는 이미 시작 됐구요"


수입차 월 판매량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던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 'E 300'이 최근 베스트셀링 모델에서 자취를 감췄다. 경쟁사 BMW의 5시리즈 역시 판매량이 많지 않다. 독일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중단된 탓이다. 빈 자리는 재고를 넉넉히 확보한 아우디 A6가 차지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1만8810대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31.4% 줄어든 실적이다.


근본적으로는 수요가 적은 것이 아니다. 고급차 대기 고객이 줄을 서고 있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여파가 심한 탓이다. 유럽에서 신차를 공급하지 못하면서 독일 완성차 브랜드 3사 영업 현장은 물량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A6ⓒ아우디

A6ⓒ아우디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나 기본 6개월 대기인데…저희쪽에도 계약금 넣으시고 빨리 나오는 차 받으시죠?"-아우디 딜러-


물량부족을 가장 심하게 호소하는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다.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는 3545대로 작년 11월 등록대수(7186대) 대비 50.7%나 급감한 실적을 냈다. 베스트셀링모델 E클래스는 지난달 베스트셀링모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BMW 역시 비슷하다. 지난 한 달 4171대가 신규등록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작년 실적과 비교하면 24.9% 적은 실적이다. 5시리즈 모델이 876대 판매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모델 3위를 차지했지만 전달 판매량과 비교하면 29.5%나 적다.


벤츠와 BMW 볼륨모델의 빈자리는 아우디가 메웠다. 아우디의 전체 신차 등록대수는 2682대에 그쳤지만 이 중 1225대를 A6가 차지했다. 이 모델은 직전월(10월)에도 1271대가 판매되면서 판매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아우디의 실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일부 영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달까지의 판매는 국내 입항이 완료된 PDI 센터 재고다. 한 영업 관계자는 "추후 볼륨 신차 입항 예정일은 내년 3월로 예상되고, 이에 이달 이후에는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영업 현장에서는 신차 입고 및 고객 인도 지연에 대한 우려를 내놓고 있다. BMW 영업 관계자는 "이달 프로모션을 기준으로 신차를 계약한 고객들이 6~12개월 후 신차를 받는 상황"이라며 "대기기간 중 프로모션 할인율이 축소될 경우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신뢰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업계에서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물량 부족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볼보, 제네시스 등 경쟁사 고급차들이 수혜를 입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 영업 현장에서는 볼륨 모델들의 출고 대기 기간을 6개월~1년으로 안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지난달 판매는 작년 대비 22.9% 급증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2만3884대로 작년 대비 28.9%나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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