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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 "변이 바이러스 대항 치료제 개발"

  • 송고 2021.12.07 13:52 | 수정 2021.12.07 13:55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기존 항바이러스제로는 팬데믹 종식 못 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숙주세포 표적 항바이러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

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현대바이오사이언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이하 현대바이오)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니클로사마이드'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숙주세포를 표적하는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작년 8월부터 팬데믹을 해결할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비록 치료제 개발에 있어 후발 주자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난제는 변이인 만큼 변이를 해결하려면 이제까지의 항바이러스제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한 RNA 바이러스로 변이 창궐 시기는 점차 짧아지고 있다"며 "팬데믹 종식을 위해서는 범용적 항바이러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범용적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는다면 코로나가 종식된다 해도 이후 얼마든지 새로운 바이러스 팬데믹이 올 수 있고, 그 팬데믹 역시 변이 때문에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현대바이오가 개발 중인 치료제 CP-COV03은 기존의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닌 숙주세포를 표적하는 항바이러스제다.


항체치료제의 경우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을 표적해 세포침입을 방지하는 효과를 지닌 치료제이며, MSD의 몰누피라비르의 경우 바이러스 복제효소를 표적하는 항바이러스제로 모두 바이러스를 표적하는 치료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치료제는 변이가 발생해 변이에 표적이 사라지면 약효가 상실할 수 있으며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아울러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대처가 불가능하다.


반면 현대바이오가 개발하는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바이러스 변이에 상관없이 숙주세포를 표적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효능을 지속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의 베스트 후보약물로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에서 '니클로사마이드'를 꼽고 있으며 세계적인 과학 주간지 '네이처(Nature)'와 '한국파스퇴르연구소'도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폐손상을 억제하는 최고의 약물로 꼽은 바 있다.


하지만 니클로사마이드는 생체이용률이 10% 미만이라는 점이 난제로 남아있었다. 이 부분을 현대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체 플랫폼 기술로 해결, 생체이용률을 기존의 40배까지 높여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데 성공했다.


약물전달체 플랫폼을 통해 생체이용률을 높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코로나 중증 환자에게 덱사메타손과 병용 처방했을 때 덱사메타손 단독 처방보다 2.1배 폐병변 개선효과를 보였으며, 바그다드대 의대 임상에서 니클로사마이드 병용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항염증제 덱사메타손과 렘데시비르를 처방하고는 있지만 효능에 대한 의문이 있는 상황이며 부작용과 내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만큼 CP-COV03이 중증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의 주장이다.


초기 환자에게는 CP-COV03 단독 투여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증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려운 독감환자와도 같이 치료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중증환자를 줄이려면 초기증상자의 선제적 조치가 급선무"라며 "초기 유사증상에 의료현장은 속수무책이 될 수 밖에 없는데 독감과 유사한 증상에 니클로사마이드는 둘 다 치료가 가능하므로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바이오는 지난 10월 식약처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고 현재 임상에 들어가기 전 IRB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임상 2상을 마치고 긴급승인을 신청하는 것이 목표다.


CP-COV03가 출시 될 경우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가격은 '타미플루'처럼 최대한 합리적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진근우 박사는 "니클로사마이드의 인체에 대한 효능은 바그다드대 임상에서 이미 입증 됐지만 생체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 여전히 숙제였다"며 "우리는 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최대 40배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기에 임상 2상 통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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