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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지는 파월 입…"금리, 오미크론 치사율에 달려"

  • 입력 2021.12.06 10:55 | 수정 2021.12.06 10:56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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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초기 성장 기대↓·금리↓…백신 등장 후 우려↓·금리↑"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 4325명…누적 오미크론 24명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글로벌 금리가 흔들리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이 바빠지고 있다. 전문가는 향후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이 불확실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1일(현지시간) 파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마치 확신하듯 행동할 수 없고, 전혀 확신하지 못한다"며 "인플레이션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더 지속적이고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향후 2주간 새로운 변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4일 열린 연방시장공개회의(FOMC) 정례회의 직후 내년 중순을 목표로 테이퍼링 시작을 공표했다. 11, 12월 자산매입 규모는 월 150억달러씩 감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월 의장의 언급으로 자산매입 종료 시기가 앞당겨지고 내년 금리인상 횟수 상향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산매입 종료 시기가 앞당겨지고 내년 금리인상 횟수 상향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며 "오미크론 확산은 성장률 둔화뿐 아니라, 인력난,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켜 인플레 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이고, 이에 연준은 통화정책 정상화 대응을 늦추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속도 변수는 오미크론 치사율이다. 이미선 연구원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처럼 치사율이 낮다면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외부활동 축소에 의한 경기둔화 영향이 있겠지만,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등장 초기에는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가 먼저 꺾이면서 금리가 대폭 하락하고 이후 백신 등장과 함께 우려가 완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되는 싸이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오미크론 치사율이 낮다는 점이 확인되면, 그간 우려가 완화되면서 채권금리는 단기물 위주로 반등할 것"이라며 "성장 눈높이는 다소 낮춰졌지만 금리인상 경로를 훼손할 정도가 아니라면 이 역시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월의 행보에 아쉬움을 표하는 지적도 나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강한 리더는 대중이 두려움에 떨 때 용기와 확신을 주고, 환희에 도취됐을 때는 위기를 대비하는데 통화정책 역시 그렇다"며 "경기확장 사이클 시기 긴축을 하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은택 연구원은 "파월은 시장이 두려울 때 경고하고, 낙관시 자신감이 충만하다"며 "파월은 이제와서 인플레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구조적 인플레 압력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면서도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월은 인플레가 일시적이라는 기존 주장을 번복하고 테이퍼링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이에 6월 종료 예정이었던 기존 테이퍼링 일정이 3~4월경 종료되면서 인플레가 높게 유지될 경우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한 주새 미10년 금리는 1.45%로 약 20bp 급락했다. 국고 3년, 10년 금리는 각각 19bp, 21bp씩 하락했다.


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 수는 4325명, 누적 확진자 수는 47만7358명이다.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12명 증가한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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