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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LG家 LG화학·GS칼텍스, 미래 동행 '확대 행보'

  • 송고 2021.11.23 11:00 | 수정 2022.10.20 19:56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3HP 양산 기술 개발…양사 '바이오 플라스틱 동맹'

GS그룹·LG그룹 그룹 태동기 함께한 막역한 사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 왼쪽)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 왼쪽)이 허세홍 GS칼텍스 사장과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LG화학

'범LG'家로 묶인 LG화학과 GS칼텍스가 공식 협업을 늘려나가며 전략적 사업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으로부터의 LG에너지솔루션 분사로, 사업 이관 등 공동 협업에 변화가 오기도 했지만 신사업 완성도 측면에서의 양사 동맹은 영역에 구애 받지 않는 '현재진행형'이라 할 수 있다. LG그룹 태동 당시부터 쌓아온 GS그룹과의 신뢰 관계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GS칼텍스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인 하이드록시피온산(3HP) 양산 기술 개발과 시제품 생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양사가 주목한 3HP는 LG화학이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분해성 소재의 주 원료다. 바이오 원료인 포도당과 비정제 글리세롤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이번 협약은 정유·화학업계를 대표하는 GS칼텍스의 공정 설비 기술력과 LG화학의 발효 생산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미세 플라스틱 이슈 해결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성 플라스틱뿐만 아니라 기저귀에 활용된 고흡수성수지(SAP), 도료, 점·접착제, 코팅재 등 다양한 소재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양사는 2023년부터 3HP 시제품을 생산하고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 재생가능한 자원으로부터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 전반에서도 협업, 지속 가능한 바이오 생태계 실현 방안에 대해 적극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 체결의 배경에는 LG화학 발효생산 기술과 GS칼텍스 공정설비 기술력이 3HP 양산 사업화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깔려 있다.


이와 관련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탄소중립이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지속가능한 신소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정유·화학 업계를 대표하는 양사가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소재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집중해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자연생태계에 신속히 분해되는 제품은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 강화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7월 빅데이터 기반 전기차 사업에 대해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전기차 생태계 발전을 위한 충전 솔루션 개발을 골자로 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 것.


올해까지 실증 사업을 완료한 후 국내 서비스 사업을 론칭하고, 2022년부터 해외 충전 시장으로 배터리 특화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는 전기차(그린카, 케이에스티 모빌리티)가 GS칼텍스 충전소에서 충전을 진행하는 동안 주행·충전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LG화학 빅데이터 분석 및 배터리 서비스 알고리즘을 통해 배터리의 현재 상태와 위험성을 확인해 충전기(시그넷이브이)와 운전자의 휴대폰(소프트베리)에서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양사는 추후 배터리 안전진단 서비스를 기반으로 배터리 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 및 잔존 수명 예측 등의 신규 서비스도 발굴하기로 했다. 서비스 개발 완료 시 운전자는 GS 칼텍스 전기차 충전소에서 △배터리 안전진단 △퇴화 방지 알고리즘이 적용된 스마트 충전 △잔존 수명 예측 서비스 등을 원스톱 서비스로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을 중심으로 '4세 경영'을 펼치며 공격적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을 축으로 디지털 중심 미래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9년 1월에는 LG전자와 GS칼텍스가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을 위한 MOU를 맺고 인공지능과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주유소 복합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양사의 협업은 사업적 판단 뿐만 아니라 오랜 역사를 같이한 특성이 작용하고 있을 것"이라며 "급부상하는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맞아 떨어질 경우 각 사가 잘하는 역할들을 모아 유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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