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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3배 비싼 친환경 나프타 도입"

  • 송고 2021.10.25 07:47 | 수정 2021.10.25 07:58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친환경 국제 공인 ISCC PLUS 인증 획득…"화학공정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완성"

SK지오센트릭이 친환경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친환경 화학원료인 리뉴어블(Renewable) 나프타를 도입한다. 이를 기념해 SK 울산CLX에서 구성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지오센트릭

SK지오센트릭이 친환경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친환경 화학원료인 리뉴어블(Renewable) 나프타를 도입한다. 이를 기념해 SK 울산CLX에서 구성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SK지오센트릭

SK이노베이션 계열 전사가 추진중인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경영이 강화된다.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이 화학공정 기초원료인 나프타(naphtha·납사)를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국제 공인 인증인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 인증을 최근 획득한데 이어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화학 원료인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리뉴어블(Renewable) 납사는 대두유·팜유·폐식용유로 만들어진 납사로 친환경적이다. 기존 납사보다 세 배 이상 비싸다.


SK지오센트릭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공식 인정받은 ISCC PLUS 인증을 최근 획득했다. 이에 기반해 오는 12월부터 리뉴어블 납사를 SK 울산CLX(컴플렉스)에 도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국내 최초로 울산CLX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한데 이어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의 강력한 실행을 위한 또 한 번의 딥체인지 성과"라며 "ISCC PLUS 인증 등 글로벌 친환경 화학기업으로 인정 받은 것은 당사 화학설비가 친환경 제품 생산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우수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공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ISCC PLUS 인증에 이어 리뉴어블 납사와 같이 탄소저감 효과가 분명한 친환경 원료로의 선제적인 대체를 통해 화학제품에 대한 규제 대응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납사 대비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화학제품 원료로 친환경성이 뛰어난 리뉴어블 납사 도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ISCC PLUS 인증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유럽연합 재생에너지 지침에 부합하는 국제 인증이다. 원료에서 생산 과정 및 최종 제품까지 친환경성을 엄격하게 점검해 부여된다. '친환경 도시유전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려는 SK지오센트릭의 화학제품이 친환경적임을 공식 인정받은 것.


유럽 화학업체들도 ISCC PLUS 인증을 확보하려고 노력중이다. 뿐만 아니라 2030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재활용 원료 비중이 의무적으로 확대되고, 플라스틱세와 탄소국경세도 부과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이 리뉴어블 납사를 도입해 제품을 생산하면, 그 도입 물량만큼 ISCC PLUS 인증 석유화학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올해 약 3000톤을 시작으로 향후 연간 10만톤 이상 투입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바이오 원료 및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만들어진 리뉴어블 납사를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ISCC PLUS 인증을 통해 설비∙제품의 친환경성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만큼 친환경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그린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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