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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 속도전

  • 송고 2021.10.22 10:00 | 수정 2021.10.22 10:01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시스템 개발·기술 인증 등 관련 역량 확보 착착

비용·수요 등 해결 과제 산적…"정부 지원 관건"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선박 자율운항을 시연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 아비커스가 경북 포항운하 일원에서 선박 자율운항을 시연하고 있다.ⓒ현대중공업그룹

조선업계가 2025년에는 1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적용하면서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아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갖춰져야 한다는 점에서 선박의 자율운항 체계가 구축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를 중심으로 자율운항선박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영국 선급인 로이드(Lloyd)로부터 스마트십 어플리케이션인 SVESSEL CBM(고장진단 시스템)과 S-Fugas(LNG 연료공급 시스템)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할 준비가 완료됐다는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물리적인 사물, 환경 등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율운항선박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디지털 트윈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실제 해상에서 자율운항하는 두 척의 선박이 서로 인지해 자동으로 회피하는 기술 실증에도 성공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가 자율운항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12인승 크루즈 선박을 자율운항 하는 실증에 성공했고, 현대중공업의 상장으로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재원도 마련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선박의 사이버보안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스마트십 솔루션도 독자 개발한 상태다.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내 원격관제센터에서 자율운항 중인 선박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주변 장애물을 확인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조선사들이 이처럼 자율운항선박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유는 향후 선박 시장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세계 자율운항선박 시장은 2016년 66조원 규모에서 점차 증가해 올해 95조원, 2025년에는 180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선사들이 많은 유럽을 비롯해 미국·일본·중국·싱가포르 등이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개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현재 원격제어·모니터링이 가능한 수준이지만 완전한 자율운항선박을 기준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선박보다 훨씬 작은 자동차의 자율운항도 아직까지 제대로 실현되지 않은 상황이다. 운항 대상의 규모도 차이가 많이 나는 데다 육로보다 외부 환경이 더 혹독한 해로에서 자율운항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려면 고도의 기술력과 충분한 실증 데이터가 구축돼야 한다.


또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선박뿐만 아니라 항만 등 각종 인프라 역시 마련돼야 한다.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선사들의 수요가 어느 시점에 발생할지도 미지수다. 기술력이 갖춰진다고 해도 선주의 발주가 없다면 조선사는 배를 건조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규제혁신이 필요하고 세제·금융 지원 등의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도 최근 자율운항선박 산업 활성화와 해양안전 확보를 위해 31개 개선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으며, 울산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도 구축해 데이터 축적에 나설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오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 주도로 연구용 선박 등에 자율운항 기술이 접목되고 충분한 데이터가 쌓인 후 대형 상선 등에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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