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80달러 돌파…물가 상승 우려 ↑
인하율 다각적 검토…다음주 조치 나올 듯
최근 국제유가 급등에 따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내부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2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이 유가 전망을 묻자 홍 부총리는 "국제유가가 2018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라면서 "제가 보기엔 이와 같은 높은 유가가 금방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유가 대책을 묻자 홍 부총리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당히 올라가고 있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있어 정부로선 현재 유류세 인하를 짚어보고 있다"면서 "2018년도에 유류세를 인하한 사례가 있는데 당시 사례까지 포함해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조만간 결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류세 인하 발표는 이르면 26일 내용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홍 부총리는 "유가가 이미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상황이어서 열흘 이내, 다음 주 정도엔 조치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이달 들어 3년 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최근 8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2018년과 같은 방식으로 리터당 세금을 인하하는 방식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인하율은 유가 동향이나 물가 수준을 봐서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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