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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인·할로윈…유통가는 지금 가을축제中

  • 송고 2021.10.15 10:58 | 수정 2022.10.22 16:3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홈술족 '와인사랑'에 대형마트, 역대급 할인

여행감성 재현·이국적 맛집 '트레블 마케팅'

할로윈데이·블랙프라이데이 특별수요 겨냥


ⓒ각 사, EBN

ⓒ각 사, EBN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이는 10월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공략 일환으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오는 11월 '일상적 단계회복'(위드 코로나)과 쇼핑 특수인 할로윈 데이와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둔 만큼 본격적인 손님맞이를 하기 위해서다. 이 시즌은 고가의 의류나 연말 연시 선물 수요가 늘어 유통업계의 대목으로 꼽힌다. 유통기업들은 할인 공세는 물론 예술과 이벤트를 앞세워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분주하다.



■ 홈술족 '와인사랑'에 대형마트 '역대급 할인'

ⓒ홈플러스

ⓒ홈플러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되면서 와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와인 수입액은 3억7045만달러(한화 약 43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6.5%나 치솟았다.


와인 매출이 커진 데에 대해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여파로 취하기보다는 술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주종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한다. 특히 집에서 와인과 디저트를 음미하는 문화가 짙어지면서 와인이 대중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한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마트업계는 10월14일 '와인데이'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와인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현재 '글로벌 와인 페스티벌'을 열고 다양한 세계 와인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와인데이 당일에는 ▲칠레 까시에로 소비뇽블랑·샤도네·카베르네소비뇽·멜롯·쉬라즈·까르미네르 6종 ▲미국 롱반 캘리포니아 멜롯·샤도네·피노누아·진판델 4종 ▲프랑스 라 크라사드 카버네쉬라를 균일가 9900원에 판매하며 칠레 1865 카베르네소비뇽·까르미네르 2종을 2만7900원에 판매한다. 호주와 칠레산 와인도 새로 내놓았다. '호튼' 스트라이프 시리즈는 서호주 와인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와인 3종을 2만19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마트도 오는 20일까지 와인 1500종을 선보이는 하반기 와인장터를 연다. 올해는 지난 상반기보다 와인 행사 물량을 20% 확대했다. 국내 수입 물량이 한정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 기획 상품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희귀 와인도 폼목과 물량을 상반기 때보다 2배 이상 늘렸다.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매겨 더욱 유명해진 일명 '파커 포인트 100점' 와인 특별 기획전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년 중 와인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가을 와인장터'을 열고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와인장터는 봄, 가을 연 2회 진행하며 프리미엄 와인부터 초저가 와인까지 900여종의 와인 100만병을 준비했다. 올 봄에 열린 와인장터와 비교해 종류는 20%, 행사 물량은 30% 가량 늘린 규모다.



■여행감성 재현·이국적 맛집 '트레블 마케팅'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쉽지 않아진 가운데 백화점업계는 '여행'을 마케팅 포인트로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기내식을 포인트로 잡았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은 제주항공과 함께 업계 최초로 체험형 기내식 카페를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를 열었다. 실제 기내에서 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꾸미고 승무원들이 직접 기내식 인기 메뉴와 음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미식 여행'을 컨셉으로 현지의 맛을 공수한다는 계획이다. 본점의 '벨로타벨로타'는 프랑스의 프리미엄 육가공 전문 브랜드로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다. 유럽 국가별 가공육과 치즈 등을 종류별로 준비했다. 와인 전문 매장 '버건디&'에서는 전문 소믈리에가 상주하며 와인에 대한 설명은 물론 유럽 와이너리 투어에 온 것처럼 산지의 역사까지 상세하게 알려준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오는 17일까지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테마로 전시와 체험관을 연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커진 고객들을 겨냥해 백화점에서 이탈리아 현지의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EBN

ⓒEBN

■오는 31일 할로윈데이 파티 특별수요 겨냥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는 유통업계가 매년 준비하는 대목이다.


쿠팡은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홈파티용품을 한 곳에 모은 '해피 할로윈 기획전'을 오픈했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3500여개 파티용품을 풍성한 혜택과 함께 선보인다.


원하는 상품을 쉽고 간편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직구 코스튬, 할로윈 간식, 홈파티 용품, 아동 코스튬, 할로윈 소품, 할로윈 메이크업, 포장용품 등 7개 카테고리로 상품을 구분해 쇼핑 편의를 확대했다. 할로윈 필수 아이템인 코스튬 용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쿠팡 측은 "성인 코스튬은 물론 어린이집·유치원 할로윈 파티 걱정을 덜어줄 아동 코스튬, 반려동물을 위한 펫 코스튬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개성이 담긴 할로윈 코스튬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GS25는 할로윈 시즌을 기념해 유니버설스튜디오와 함께 제작한 미니언즈 몬스터 협업상품을 구매하면 캐릭터 담요를 제공한다.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표방...유통강자 세일 대축제


ⓒ각 사

ⓒ각 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을 받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는 세일 선점 효과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유통강자인 롯데와 신세계는 대표적인 쇼핑 시즌인 11월을 앞두고 본격적인 할인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가격을 대폭 낮춰가며 고객 확보에 나서려는 목적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유통업계는 전반적으로 온라인몰 할인 행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18일부터 27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롯데온세상'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백화점과 마트, 슈퍼, 홈쇼핑, 하이마트 등 롯데의 유통 계열사는 물론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제과, 롯데시네마 등 그룹 계열사가 전폭적으로 참여한다. 행사 기간에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더불어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라이브 퀴즈쇼, 호텔 숙박권과 명품 등을 내건 경품 행사도 준비돼있다.


신세계그룹도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연다. 이달 30∼31일 18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오픈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신세계는 25∼29일까지 온라인 매장 위주의 사전 행사를 실시한다.


올해 인수한 온라인 패션 편집매장 W컨셉을 비롯해 에스아이(SI)빌리지, 굳닷컴(신세계까사) 등 온라인 플랫폼이 대거 참여하며, 전체 행사 물량 중 온라인 비중도 절반까지 확대했다.


GS리테일도 매출 경쟁에 참여했다. 10월 한 달간 편의점(GS25), 홈쇼핑(GS샵), 슈퍼(GS더프레시), 온라인(GS프레시몰), H&B스토어(랄라블라) 등 전 유통채널이 참가하는 이벤트 '상상초월'을 진행한다. 멤버십, GS페이 등을 이용할 경우 혜택을 제공하고 공통 굿즈도 제공하며 시너지를 꾀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행사는 GS홈쇼핑과의 합병을 기념해 참여채널이 늘고 혜택도 늘려 매출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 가을 감성과 밀착한 아트 마케팅 '눈길'


'블라섬 아트페어'ⓒ신세계백화점

'블라섬 아트페어'ⓒ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24일까지 예술 작품 전시 '판교 아트 뮤지엄'을 연다. 판교점은 이번 전시 기간 1층에서 예술 작품 전시·판매를 진행하고, 10층 문화홀엔 '미디어아트존', 7층에서는 아동 대상 문화·예술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특히, 10층에 선보이는 '미디어아트존'은 높이 5m, 가로·세로 20m에 달하는 스크린을 통해, 바다, 숲, 하늘 등 5가지 주제로 몰입감있는 영상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내달 6일까지 본관 3, 4층에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블라섬 아트페어'를 진행한다. 국내외 미술계를 대표하는 유명 작가들의 원화, 에디션 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 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 박서보, 하종현, 콰야 등의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3층 브릿지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 소속 작가들이 포착한 '신 프롬 이탈리아(SCENES FROM ITALY)' 사진전을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해 가을 결혼시즌과 중국의 광군제, 크리스마스까지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둔 업계의 시장 선점 행보가 바빠졌다"면서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채로운 행사를 보이지 않으면 금방 고객이 경쟁사로 발길을 돌리기 때문에 계열사별 동반 할인을 통해 고객들의 기억에 우선적으로 남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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