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9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았거나 예정 날짜에 접종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백신 접종 거부 이유 등을 파악하기 위해 개별 리서치 회사를 통해 2주마다 국민들의 코로나19 상황 인식 및 예방접종 관련 인식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진행한 9월 2주차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00명 중 접종을 1회 이상 받은 인원은 76%, 순서가 되면 접종할 계획이라고 답한 인원이 14%였다.
백신 접종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인 응답자가 전체 인원의 90%인 반면 예방접종에 부정적인 입장인 응답자는 약 10%에 불과했다. 이는 한 달 전인 8월 2주차 설문조사 결과에 비해 약 3%포인트(p) 정도 하락한 수치다.
예방접종을 미루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응답은 5%, 출국 등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받겠다는 응답은 2%였다. 아예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로 조사됐다.
예방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자는 30대가 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이하 11%, 40대와 60대 각 8%, 50대 4% 순이었다.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대다수가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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