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국감 증인 채택 촉구

송고 2021.09.23 17:12 | 수정 2021.09.23 17:14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엔씨소프트

한국게임학회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해 게임업계에서 불거진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게임학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국회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며 "확률형 아이템 관련 증인으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올 초 불거진 PC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과 관련해 김정주 넥슨 창업주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역시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있었던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는 증인, 참고인 명단에서 빠진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대표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의 확률형 아이템이 과도한 요금을 유도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한 신작 '트릭스터M', '블레이드 & 소울2' 과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올 3분기부터 리니지 등 모든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유료, 무료 등의 확률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더불어 지난 17일 김 대표가 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의 문제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당연하게 여겨왔던 사업 방식과 과정을 냉정하게 재점검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학회는 "이번 국감을 통해 국내 대표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태도와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또는 대안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밝히도록 해야 한다"며 "김택진 대표는 이미 사내 메일을 통해 'NC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더욱 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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