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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아우디, 고성능 전쟁 선포…내연기관 R8 vs 전기차 RS e-트론 최강자는?

  • 송고 2021.06.06 07:00 | 수정 2021.06.10 12:44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R8 610마력 100km 3.1초 vs RS e-트론 646마력 3.6초(부스트 3.3초)

RS Q8, 600마력 0-100km/h 3.8초 ... 뒷바퀴 최대 5도 조향 A5 보다 회전반경 작아


R8 트랙주행ⓒ아우디

R8 트랙주행ⓒ아우디

아우디가 포르쉐, 벤츠 AMG, BMW M 등이 주도권 싸움을 펼치는 고성능차 시장에 참전을 본격 선포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벤츠와 BMW의 장점을 흡수하고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우던 아우디가 고성능차 시장에서도 나름의 정체성으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R8 트랙주행ⓒ아우디

R8 트랙주행ⓒ아우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e-트론을 앞세우며 확실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여기에 포르쉐 타이칸과 비견되는 RS e-트론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의 이목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아우디는 지난 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 전기차 e-트론과 고성능 버전 RS e-트론 GT를 비롯, 도로위의 레이싱카인 R8도 선을 보였다.


RS 6, RS 7, RS Q8 등 국내에서 인기있는 모델의 고성능 모델들이 총출동했다. 미디어 행사 이후에도 1000여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아우디가 전기차를 포함해 거의 전 모델의 고성능 버전을 한자리에 모아 놓고 체험행사를 한 것은 최근 몇 년래 처음이다.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읽힌다.



RS e-트론 GTⓒ아우디

RS e-트론 GTⓒ아우디

이번 행사에서 기자의 눈길을 끈 차는 단연 R8과 RS e-트론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의 정점에선 두 모델을 동시에 경험한다는 것은 평상시에는 꿈도 못 꿀 얘기다.


‘레이싱 트랙에서 태어나 일반 도로를 달리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R8은 퍼포먼스의 끝판 왕이다. 아우디만의 미학적인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실루엣이 돋보인다.


RS e-트론 GTⓒ아우디

RS e-트론 GTⓒ아우디


운전석에 앉아 시동버튼을 누르면 맹수가 잠에서 깨어나는 듯 웅장한 배기음이 심장의 박동수를 높인다.


5.2L V10 고성능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대 출력 610마력이 뿜어져 나온다. 시속 0에서 100km까지는 불과 3.1초에 도달한다. 최고 시속은 331km다.


상시 사륜구동인 콰트로 시스템으로 서킷의 급격한 곡선에서도 핸들링이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리듬을 타듯 빠른 변속감이 온몸을 짜릿하게 자극한다.


RS Q8ⓒ아우디

RS Q8ⓒ아우디


직선 구간에서 최대한 가속하면 속도계가 속도 표시를 따라가지 못하고 초당 20km/h씩 껑충껑충 뛰어올라간다. 200km/h를 넘는 속도로 직선코스를 통과하면 바로 급격한 곡선구간에 진입하게 되는데, 브레이크를 잡고 부드럽게 감소하면 곡선구간을 무리 없이 타고 넘어간다.


자동차의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지만 R8만은 내연기관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하는 고객들과 함께 오랜 시간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RS Q8ⓒEBN 박용환 기자

RS Q8ⓒEBN 박용환 기자

포르쉐 타이칸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RS e-트론 GT는 고성능 전기차 타이칸과 비교되는 모델이다.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e-트론으로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아우디의 야심작이다.


아우디의 미학이 고스란히 적용된 모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인스트럭터 차량에 동승해 경험한 RS e-트론 GT는 R8과는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전달한다.

RS Q8ⓒ아우디

RS Q8ⓒ아우디


앞 뒤 차축에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가 475kW(646마력)의 출력과 84.7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강력한 퍼포먼스에도 주행거리는 유럽기준 472km에 달한다.


조용한데 강력한 퍼포먼스는 이질적이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전기차이기 때문에 가능한 낮은 무게 중심과 전방과 후방의 50:50의 무게 중심은 이상적인 스포츠카를 만들어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6초로 RS 보다 다소 뒤지지만 부스트모드에서는 3.3초에 그쳐 RS와 거의 비슷하다.


여기에 기계식 콰트로 구동보다 약 5배 더 빠른 아우디의 전자식 콰트로는 핸들링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e-트론 주행ⓒ아우디

e-트론 주행ⓒ아우디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타이칸이 퍼포먼스를 강조하며 남성적인 단단한 승차감을 주는 반면 RS e-트론은 타이칸 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이다.


형제 버전인 e-트론 GT는 390kW(530마력) 출력에 65.3kg.m의 토크를 RS 버전보다는 낮지만 다른 어떤 차보다도 퍼포먼스가 강력하다. 유럽기준으로 한번 충전에 488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면 도달하는데 부스트모드에서는 4.1초에 그친다.


가격은 R8이 2억5757만원이다. RS e-트론 GT는 아직 출시전이라 공식 가격이 나오지 않았다. 유럽에서 팔리는 가격은 13만8200유로(한화로 약 1억9000만원)이다. 국내에서 팔리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가 1억955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가격이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또 다른 차는 RS Q8이다.


전장 5010mm, 전폭 2000mm, 전고 1750mm로 거대하지만 실제로 보면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같은 스포티한 느낌이 강하다.


USP 드라이빙 코스에서 R8의 가속성능과 핸들링을 경험했다. 아우디 SUV의 최상급 모델로 4.0L V8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를 탑재해 600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81.6kg.m로 2.5톤에 이르는 차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8초면 가능하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RPM이 급속도로 올라가면서 0.5초 남짓 시차를 두고 앞으로 튀어나간다.


최고 속도는 305km에 이른다. 시속 55~160km에서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도 엔진이 꺼진 상태로 최대 40초간 무동력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A5와의 회전반경을 비교하는 테스트에서는 5m가 넘는 차체가 A5 보다 작은 회전반경을 보여줬다. 뒷바퀴가 최대 5도까지 조향이 가능한데 따른 것이다. 때문에 슬라럼 코스에서도 뛰어난 핸들링을 보여줬다.


또한 e-트론을 타고 서킷을 벗어나 공도를 시승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새벽부터 비가 오더니 시승할 때는 빗방울이 굵어졌다.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카메라로 비춰지는 사이드 미러는 악천후에서도 가시성이 훨씬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과 편안한 승차감은 e-트론의 장점이다. 곡선이 많은 시골길에서도 콰트로 기술과 함께 낮은 무게 중심으로 인한 안정적인 핸들링은 편안함을 더했다.


이번 행사에서 제프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e-트론은 퍼포먼스와 고효율 등 전기차의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승회가 아니라 아우디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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