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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vs LG생건…4Q 광군제가 좌우

  • 송고 2020.10.29 16:54 | 수정 2020.10.29 16:55
  • EBN 안신혜 기자 (doubletap@ebn.co.kr)

화장품·더마·헤어 포함 '뷰티' 매출 격차, 3분기 들어 역전

中 소비폭발 기대 '광군제'…연간 실적 영향 전망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왼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오른쪽)ⓒ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왼쪽),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오른쪽)ⓒ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희비가 갈수록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光棍節)' 성과가 양사의 연간 성적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그룹 실적공시에 따르면 양사 화장품 사업부문 실적 격차는 올해 3분기 LG생활건강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이 올들어 화장품 사업부문인 '뷰티' 부문과 '데일리뷰티(더마코스메틱, 헤어, 바디 제품류)'를 합산해 집계하면서부터다.


LG생활건강은 △뷰티(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 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3개 사업부문 실적을 집계하고 있는 가운데, HDB 사업부문 중 '데일리 뷰티'에 해당하는 실적과 기존 뷰티 사업부문 실적을 합산한 '전체뷰티' 부문을 새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헤어, 바디 제품과 화장품을 아우르던 아모레퍼시픽그룹과 뷰티 계열사와의 보다 정확한 실적 비교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그동안 LG생활건강은 화장품만 뷰티 부문으로 집계해왔다"며 "하지만 글로벌 기업이 더마코스메틱과 헤어 제품을 포함해 뷰티 사업 실적을 내는 추세로, 올해 들어 화장품과 더마코스메틱, 헤어 부문을 포함한 '전체뷰티' 실적을 집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3분기 LG생활건강의 실적자료 공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뷰티 부문 매출액은 1조438억원, HDB 부문 매출액은 5088억원이다. 이 중 뷰티 부문을 합산한 '전체뷰티' 매출액은 1조449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전체 매출액은 2조706억원, 영업이익3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5.1% 증가했다.


특히 LG생활건강 측에 따르면 올들어 뷰티부문과 더마코스메틱, 헤어, 바디 부문을 아우르는 '전체뷰티' 매출은 3분기 1조4490억원, 1~3분기 기준 매출액은 3조9821억원이다.


회사측은 코로나 영향으로 화장품 주요 채널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관광객수가 전년대비 96%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지만 럭셔리 브랜드인 '후'와 더마화장품 'CNP' 등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 매출을 회복했고, 화장품 매출 비중의 1/3을 차지하는 면세점 채널의 매출 감소폭이 상반기 대비 축소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스프로페셔널을 함산한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 계열사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1조2445억원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는 화장품 사업 브랜드며 에스트라는 '메디뷰티' 즉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아모스프로페셔널은 헤어케어 브랜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086억원, 영업이익 61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 감소했다. 회사 측은 실적 악화 요인으로 지속된 코로나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한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 하락을 꼽았다.


이로 인해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의 뷰티(화장품) 부문 실적 격차는 약 2년 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더마, 헤어 제품을 포함한 LG생활건강의 전체뷰티와 비교하면 화장품 사업부문에서의 실적은 3분기부터 LG생활건강이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까지만해도 뷰티 사업부문 분기 매출이 1조 미만이었던 LG생활건강의 매출이 꾸준히 늘어난 동시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분기 매출이 1조5000억원대 이상에서 1조 1000억~1조 2000억원대로 하락한 탓이다.


올 3분기 기준으로 LG생활건강 뷰티부문 매출액(1조4490억원)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계열사의 매출액(1조2445억원) 격차는 2404억원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3조9821억원)과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계열사(3조8031억원)의 1분기~3분기 누적 매출액 격차도 1790억원으로 좁혀졌다.


따라서 업계는 오는 11월 11일 있을 '광군제'에서의 성과가 두 업체의 연간 실적에 영향을 줄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최대 쇼핑축제인 광군제는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릴 만큼 할인 행사가 많아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 행사 당일 하루동안 알리바바 그룹총 거래액이 2684억위안(한화 약 45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판매액을 경신했다.


특히 올해 광군제는 코로나 등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침체된 탓에 이달 중순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11월 11일 당일만이 아니라 1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 업계도 지난해 광군제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 올해 광군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지난 21일 1차 예약판매 개시만으로 지난해 광군제 판매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1차 예약판매 첫날 각각 지난해 광군제 전체 거래액을 초과 달성, 광군제 '특수'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LG생활건강이 선방하면서 3분기까지 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광군제 실적에 대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올해 네이버, 11번가 등 디지털 플랫폼과 협력한 온라인 채널 판매와 온·오프라인 연계 등 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어 내년까지 두 기업의 경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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