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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 '알비백'·삼립 '호찜이' 품절대란…4만원 웃돈 거래도

  • 송고 2020.10.29 14:34 | 수정 2020.10.29 14:37
  • 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알비백 준비 물량 10만개 중 5만여개 소진…호찜이 구매 불가

SNS 인기몰이로 추가 매출 상승

스타벅스 알비백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알비백 ⓒ신세계그룹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함께 내놓은 '스타벅스 알비백'과 SPC삼립이 선보인 호빵 미니찜기 '호찜이'가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조기 품절은 물론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웃돈에 거래되는 등 '없어서 못사는' 상품으로 불린다.


29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이 주도적으로 여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스타벅스 알비백'을 한정판 사은품으로 제작해 증정하고 있다.


오는 31일 자정(밤 11시59분)까지 '쓱배송'이나 '새벽배송' 4만원 이상 주문 건을 포함해 총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면 응모 페이지를 통해 알비백을 신청할 수 있다.


알비백은 '베어리스타' 타입과 '그린사이렌' 타입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총 10만개로 준비했다.


이미 3만개로 준비한 '그린 사이렌' 타입은 지난 27일 품절됐으며 7만개 준비한 '베어리스타' 타입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4만2499개 남아있는 상태다.


SSG닷컴 관계자는 "알비백 자체도 캠핑이나 나들용으로 활용도가 높아 인기가 있었는데, 스타벅스라는 브랜드와 만나 소비자들이 더 열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 6월에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 와 협업해 미니 알비백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초 14일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상품이 5일 만에 소진되며 예상보다 빨리 끝났다.


ⓒSPC삼립

ⓒSPC삼립

SPC삼립도 이 같은 '한정판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SPC삼립이 시즌 한정으로 내놓은 호빵 찜기 모양의 미니 찜기인 '호찜이'가 인기몰이를 하면서다.


호찜이는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맞아 출시한 한정판 굿즈다. 겨울철 편의점 앞에 놓인 빨간 호빵 찜기를 형상화한 1인용 찜기다. 18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된 호찜이와 삼립호빵(6개입 2봉)을 구성한 패키지는 1시간 만에 1만5000개가 완판됐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다음달 초 온라인과 오프라인(대형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해 1차보다 더 늘린 수량으로 추가 판매를 계획 중이다.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호찜이 가격만 현재 2만원~4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이는 당초 회사 측이 책정한 패키지 가격(1만5900원)보다도 최대 2.7배 가량 비싼 금액이다.


SPC삼립은 지난해도 겨울철을 앞두고 삼립호빵과 미니 가습기를 구성한 세트를 판매해 1시간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색다르고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해 추가 매출을 노리는 것"이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를 하면서 실제 매출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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