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스마트폰 시장 규모 감소세에도 삼성 ‘굳건’
2위 모토로라, 3위 화웨이, 4위 샤오미 순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코로나19 여파로 쪼그라든 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마켓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남미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9.5%, 전년 대비 36% 줄어들면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남미 시장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J2코어 모델을 부활시켰다. 이 모델은 남미 지역 내 베스트셀러 모델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의 '효자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도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01 코어'를 출시하면서 남미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모토로라는 전년 대비 7.1%p 상승한 2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모토로라는 남미 지역 내 대부분의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멕시코 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3위 화웨이는 남미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못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1년 새 12.2%에서 7.3%까지 감소했다. 이는 무역 제재로 인한 부품 부족 현상과 전반적인 시장 내 위기 상황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화웨이는 제품 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용 불가 영향으로 고가 및 프리미엄 부문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평가다.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63% 하락했다.
4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어난 유일한 브랜드다. 점유율은 1.9%에서 4.9%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점유율 상승세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며 "샤오미에게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의 판매 물량 대부분이 파라과이를 통해 불법적으로 들어온 부분으로 브라질 내 많은 비판의 여지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티나 루(Tina Lu)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상위 5개 브랜드들이 2분기 전체 판매량의 81% 이상을 차지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4.8%p 상승한 수치"라며 "모토로라와 샤오미가 양사 합산 10%p 이상의 점유율 증가를 보인 반면 화웨이는 글로벌 선두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4.8%p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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