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중국 항서제약과 표적항암제 '파이로티닙(Pyrotinib)'의 한국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국내에서 유방암 및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 파이로티닙의 임상개발 및 판매 등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갖는 것이 골자다.
파이로티닙은 항서제약이 자체 개발한 저분자 화합물로, EGFR/HER2/HER4를 타겟으로 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중국에서는 2018년 '허셉틴' 치료 경험이 있거나 없는 HER2(+) 전이성 유방암에 대해 조건부허가를 받은 후 올해 HER2(+)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치료제로 정식허가를 받았다.
또한, 파이로티닙은 HER2 변이성(엑손20 삽입)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30%의 객관적반응률을 보였다.
한용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는 "리보세라닙에 이어 파이로티닙의 국내 판권 인수를 통해 회사의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파이로티닙은 유방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적응증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표적 항암제로 향후 허가용 가교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유방암은 물론 폐암 치료제로서 중국에서 보여준 높은 시장 가치를 국내에서도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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