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24.8℃
코스피 2,591.42 43.28(-1.64%)
코스닥 842.49 13.16(-1.54%)
USD$ 1384.7 4.7
EUR€ 1473.3 4.3
JPY¥ 897.0 4.4
CNY¥ 191.0 0.7
BTC 91,764,000 384,000(0.42%)
ETH 4,413,000 55,000(-1.23%)
XRP 719.3 15.7(-2.14%)
BCH 692,500 6,900(-0.99%)
EOS 1,106 16(1.4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4분기 경기전망지수 '58'…기업 65% "코로나 비상경영 지속"

  • 송고 2020.09.28 12:00 | 수정 2020.09.28 08:23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3분기 연속 ‘50점대’ 낙제점...기업 74% “올해 실적 목표치 달성 어렵다"

조선·부품·철강 업종 체감경기 최악...2021년 상반기 경영 회복 '마지노선'

ⓒ

오는 4분기(10~12월)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 사태 촉발 이후 3분기 연속 50점대에 머물렀다.


체감경기 상승은 중국·베트남 등 일부 항공 노선이 재개되면서 수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대한상의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과거 주요 경제위기 때 체감경기를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2009년 1분기 ‘5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IMF 외환위기이던 1998년 3분기엔 ‘61’을 기록한 바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3분기보다 3p 상승한 58로 집계됐다. 코로나 영향이 최초 반영된 2분기 경기전망지수가 57을 기록한 이래 세 분기 연속 낙제점(50점대)이다.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한상의

경기전망지수(BSI) 추이 ⓒ대한상의

대한상의는 “국내에서 8월 말부터 코로나 재확산이 본격화되고 세계적으로도 2차 팬데믹 우려와 함께 유럽의 재봉쇄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지난 2분기 제조업체의 매출 감소폭(-12.7%)이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이 제약받는 상황에서 차입금에 의존해 버티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 장기화로 상반기 글로벌 발주량이 작년대비 60% 감소한 ‘조선·부품(34)’ 산업과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철강(48)’ 업종의 체감경기가 부진했다.


‘제약(80)’, ‘의료정밀(70)’부문은 K-방역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이 증가하면서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외에 '자동차·부품(66)’, ‘IT·가전(66)’, ‘식음료(64)’, ‘정유·석유화학(55)’, ‘기계(53)’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체감경기도 전국 모든 지역이 기준치에 못미쳤다. 조선·철강업체가 밀집된 경남(53)·전남(52)의 전망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 외에 서울(71), 광주(70), 전북(69), 제주(67), 강원(63), 충북(62), 인천(61), 대구(61), 충남(58), 울산(58), 경북(55), 부산(54), 경기(54), 대전(54) 등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의 올해 실적과 경제성장률 전망은 암울했다. ‘연초 계획 대비 올해의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 ‘목표치 미달’(74%)을 예상한 기업이 ‘목표치 달성 혹은 근접’(24%)을 예상한 기업보다 월등히 많았다. ‘초과 달성’으로 내다 본 기업은 2%에 그쳤다. 목표치 대비 예상 미달폭은 평균 26.9%로 집계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2% 미만’(36.2%), ‘-2% 이상 –1.5% 미만’(33.3%), ‘-1.5% 이상 –1% 미만’(22%), ‘-1% 이상 0% 미만’(7.3%), ‘플러스 성장’(1.2%)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상황에서 정상경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기업(42.6%)이 ‘연초부터 이미 비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년처럼 정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34.9%)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정상경영을 유지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대응을 위해 비상경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 예정’이라는 응답도 22.5%에 달했다. 코로나로 비상경영체제 중이거나 전환 예정인 기업이 제조업체의 65.1%에 달한다는 얘기다.


‘정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재확산이 장기화될 경우 감내할 수 있는 기한’을 물어본 결과 ‘계속 유지 가능’(31.8%), ‘올해 말까지’(29.9%), ‘내년 상반기까지’(28.5%), ‘내년 하반기까지’(9.8%) 순으로 응답했다. 정상경영 유지 기업조차도 10곳 중 6곳(58.4%)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 상반기’를 정상경영이 가능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자금압박 때문에 생존 한계상황에 몰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정상기업이 일시적 자금경색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현황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는 가운데 낡은 법제도 전반을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등 산업 역동성 회복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42 43.28(-1.6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13:47

91,764,000

▲ 384,000 (0.42%)

빗썸

04.19 13:47

91,640,000

▲ 432,000 (0.47%)

코빗

04.19 13:47

91,712,000

▲ 391,000 (0.4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