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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계열 오일뱅크·에쓰오일 '탄소 저감' 힘 모은다

  • 송고 2020.09.24 14:09 | 수정 2020.09.24 16:09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에쓰오일, 탄소인벤토리 시스템 도입…LNG 장기 직도입

오일뱅크,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 연구…원료도 신재생으로 대체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이산화탄소 감축 연구에 주력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람코를 최대주주로 둔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도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탄소 저감은 글로벌 석유사의 지향점이다. 세계에서도 손꼽힐만큼 높은 정제능력을 보유한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를 필두로 국내 석유업계도 탄소배출 제로화에 나설 전망이다.


에쓰오일 RUC/ODC 시설

에쓰오일 RUC/ODC 시설

24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탄소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일찌감치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왔다. 시스템 및 공정 도입은 물론이고 친환경 연료 직도입도 실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IT 기반의 탄소인벤토리 시스템으로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하고 기록한다. 단순히 탄소 배출량만을 알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감축 이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토대로도 활용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위해 주기적으로 측정장비와 분석장비를 유지·보수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모니터링을 업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또 4조8000억원을 투자해 복합석유화학시설(RUC/ODC) 공정을 세워 연간 약 5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고, 최고경영회의를 통해 탄소경영에 관한 사내절차를 재정비하며 탄소 저감 아이템을 발굴 중이다.


연료에도 탄소 경영을 적용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7년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社와 2033년까지 연간 70만톤의 LNG를 구매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직도입으로 탄소 저감 지속성을 담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 서산시 현대케미칼 대산공장.

충남 서산시 현대케미칼 대산공장.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탄소중립 그린성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70% 수준인 499만톤으로 낮추는 큰그림을 그렸다.


이는 글로벌 석유기업 중 하나인 영국 BP의 '탄소제로' 선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BP는 2050년까지 업스트림에서 탄소배출을 제로화하고, 판매제품의 탄소함량을 50%로 낮추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우선 현재 보유 중인 중유보일러 3기를 LNG 보일러로 교체한다.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력은 2050년까지 전량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연간 총 108만톤의 탄소배출을 줄인다.


탄소를 제품 원료로 재활용하는 신사업도 구상 중이다. 현재 국내 연구기관과 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2021년 하반기 상용화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따로 석유에서 화학원료를 생산하지 않고도 플라스틱, 유리, 고무, 각종 산업기개재 등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탄소를 재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과 화학원료 생산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하는 셈이다.


사우디 아람코

사우디 아람코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의 탄소 감축 행보는 최대 주주인 아람코와도 맞닿아 있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지분 63.4%,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2대 주주)를 보유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동시에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존 휘발유 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줄인 압축점화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밖에 보유 중인 가스 공장에서 고용량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인근에 있는 유전 압력 유지용으로 재주입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탄소 감축으로 연간 천억원 단위의 영업이익도 개선할 수 있다"며 "정통 석유제품 수명이 끝나가는 흐름에서 석유사들은 친환경과 관련된 사업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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