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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권 채용 재개…DB·현대 등 접수 시작

  • 송고 2020.09.24 14:16 | 수정 2020.09.24 14:16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대형사 위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돌입

'코로나 불확실성' 보험사, 채용 관련 계획 미정

한화생명, 필요 시 수시채용 결정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일부 보험사들이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연합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일부 보험사들이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상반기 공채를 건너 뛰었던 보험사들이 채용 재개에 나섰다. 업황 부진으로 힘들어하는 보험사들이 많은 만큼 그나마 여력이 되는 대형 보험사 위주로 채용 시장 문이 조금씩 열리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채용시즌을 맞아 일부 보험사들이 신입사원 정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문을 연 것은 삼성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다.


삼성 하반기 채용 일정에 맞춰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14일까지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를 받았다. 10~11월 중 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어 11월 면접을 진행하고 12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올해 첫 채용에 나선 것이다. 통상적으로 상반기/하반기에 나눠서 채용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하반기 예년 수준 규모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디지털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IT부문의 인재채용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과 DB생명도 다음달 6일까지 2020년 하반기 신압사원 공채 서류접수를 받는다. 면접 전형을 거쳐 수 십 명대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분야는 영업관리, 보상관리, 언더라이팅(인수 심사), 상품업무,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이다.


DB생명도 이날부터 서류접수를 받는다. DB생명은 영업관리, 상품/계리, 자산운용, 경영일반 분야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해상도 지난 21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오는 5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으며 서류전형 합격 발표일은 다음달 23일이다. 모집부문은 점포영업관리, 자동차보험 손해사정, 장기보험손해사정, 경영지원, 보험계리/통계, 자산운용, 일반보험 언더라이팅 등이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1차면접을 AI역량 면접으로 진행하며 최종면접을 거쳐 최종 확정이 난다.


대형 손보사들은 그나마 예년 수준의 계획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생보사와 중소형사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며 신입 사원 채용 엄두를 못 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다시 급증할 수 있어 일정을 예년보다 미루거나 채용을 안 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때문에 전체적인 보험 업권 채용규모는 줄어들 전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 신입사원 채용 공고내고 채용 절차를 진행했는데 올해 하반기 채용의 경우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추석 이후에 채용계획이 정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정기 공채보다는 필요시 수시로 뽑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 계획은 없으며 인력 충원이 필요해지면 상황에 따라 수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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