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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 내재화…증권가 "인수 시도할 것"

  • 송고 2020.09.23 11:01 | 수정 2020.09.23 12:50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2022년 후 전기차 출하 증가시 배터리 물량 부족…테슬라 자체 생산 불가피"

"테슬라, 미래 전기차 시장 경쟁 판도 바꾼다…M&A 통한 역량 강화 염두해야"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X.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가 배터리데이를 통해 2차전지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다시 한 번 공고히했다. 테슬라의 2차전지 자체 생산 100%가 새로운 도전인 만큼 자체 생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내부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가 궁극적으로는 배터리 기업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23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기준) 테슬라는 연례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에서 2차전지의 원가/성능 개선 전략에 집중한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청사진에는 △상하이, 베를린, 오스틴 등 대륙별 공장 건설 △주행거래 54% 증가 △배터리 단가 56% 절감 △2030년 3TWh(테라와트시) 캐파 목표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술적인 부분은 △탭리스 배터리를 통한 에너지 밀도 상향 △막스웰의 기술 건식 공정 발전을 통한 코팅, 건조 공정 단축 △하이니켈 양극재 채용 확대 등이 공개됐다.


테슬라는 향후 전기차와 재생에너지의 수요(용량 기준)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 0.106TWh에서 2035년 20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TWh 규모 수요는 기가팩토리 135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요 확대 이후 2차전지 가격은 5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가격 하락은 2022년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기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증권가는 2차전지 자체 생산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전일 SNS를 통해 "LG화학, 파나소닉, CATL 등으로부터 2차전지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2차전지 공급 업체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만 테슬라가 개입하지 않으면 2022년 이후부터 2차전지가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2차전지 업체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이후부터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 파나소닉,CATL에 대한 협력 체계를 꾸준히 다지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디스플레이/2차전지 부문 연구원은 "테슬라는 2차전지 기술 개발을 지속할 예정으로 이는 2차전지 내재화 추진 전략으로도 해석 가능하다"며 "그러나 현재 2차전지 설비 투자 집행 부담, 향후 부정적인 원가 경쟁 환경 등으로 테슬라의 2차전지 자체 생산 100%는 도전적이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중인 사업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테슬라는 베를린/텍사스 기가팩토리, 자율주행 개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가 우선인 상황이라 2차전지 설비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오늘 일론 머스크 CEO가 언급한 것처럼 일부 시각에서 제시하는 테슬라의 2차전지 내재화는 내부 계획보다 부풀려졌다"고 말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대체투자 연구원은 "2022년 이후 전기차 출하 물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물량이 부족해져 테슬라의 자체 생산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배터리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자금도 마련한 만큼 무리한 계획은 아니지만 오늘 배터리데이에서 언급된 내용은 2030년까지의 장기 계획 위주"라고 지적했다.


배터리 업체 인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자동차 부문 연구원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플랜 공개는 미래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완성차 입장에서는 단순히 2차전지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는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생산 내재화가 전기차 시장 경쟁의 기본 전제 조건이 될 가능성도 있고 이 경우 완성차는 M&A(인수합병)를 통해 부족한 역량을 확보할 수 밖에 없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가진 업체들을 인수하려는 시도가 활발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테슬라는 초기에는 업계 선도 업체와 협력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체 생산하는 전략을 피고 있고 기존 완성차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M&A를 통한 역량 강화를 염두해 둘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테슬라는 자율주행기술 초기 모빌아이와 협력한 뒤 이후 자체 솔루션 개발 단계로 넘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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