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7.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034,000 1,994,000(2.01%)
ETH 5,081,000 54,000(1.07%)
XRP 884.5 6(0.68%)
BCH 801,700 43,100(5.68%)
EOS 1,513 8(-0.5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SKT 중간지주사 전환, 개정 공정거래법이 발목 잡나

  • 송고 2020.09.22 11:10 | 수정 2020.09.22 11:10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공정경제 3법' 국회 처리 임박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율 강화 포함

SK 지배구조 개편에 SKT, 하이닉스 지분 10% 추가 확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SK텔레콤

정부와 여당이 주도한 상법개정안과 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 감독에 관한 법률 제정안 등 이른바 '공정경제 3법'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지주회사 지분율 강화 조항이 담기면서 중간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의 경우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오후 공정경제 3법과 관련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박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여야 가리지 않고 기업에 부담이 되는 법안을 추진해 기업들이 사면초가에 놓여 있다"며 "입법 전부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부작용, 대안까지 토론하며 옳은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재계는 일명 '공정경제 3법'에 기업 활동을 위협할 수 있는 독소조항이 반영돼 향후 경영활동에 큰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한다. 지주회사 지분을 높이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지주회사 전환 혹은 기존 지주회사에 신규 자회사·손자회사 편입할 경우 상장사와 비상장사는 각각 30%와 50%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에는 상장사 20%, 비상장사 40% 지분을 확보하면 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 현대차, 포스코, SK 등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데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실제 SK그룹은 그동안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추진해 왔다. SK텔레콤을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쪼개 투자부문 회사를 중간지주사로 세우는 방안이다. 중간지주사는 기존 지주사의 지배를 받는 동시에 다른 자회사를 둘 수 있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을 지배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ADT캡스, SK브로드밴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SK㈜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인수합병(M&A)을 할 때 피인수 기업의 지분 100%를 사들여야 한다.


중간지주사로 전환되면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로서 투자부문(중간지주)과 사업부문(SK텔레콤)으로 물적분할한 뒤 투자회사가 SK하이닉스를 소유하는 구조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지주회사 자회사 지분요건을 강화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규 지주사 전환에 나서는 그룹은 자회사 지분율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려야 한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지분을 20.07% 보유하고 있다. 중간지주사로 전환되면 SK하이닉스 지분을 10%포인트 가량 추가로 사들여야하는데 여기에 6조~7조원이 필요하다.


SK그룹은 지난해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해를 넘겼고 올해는 코로나19 악재로 동력을 잃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또 SK텔레콤은 원스토어,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주요 자회사들의 상장(IPO)도 준비하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자사주 매입 이후 지배구조개편과 자회사 IPO과 본격화될 것"이라며 "내년 3분기로 예상되는 지배구조개편은 물적분할을 통해 중간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모바일 사업부문을 분할해 중간지주사 아래에 하이닉스, 브로드밴드와 동일하게 위치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1:17

101,034,000

▲ 1,994,000 (2.01%)

빗썸

03.29 01:17

100,842,000

▲ 1,930,000 (1.95%)

코빗

03.29 01:17

100,928,000

▲ 2,077,000 (2.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