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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할에 개미 '끙끙'

  • 송고 2020.09.18 11:11 | 수정 2020.09.18 11:11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17일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소식에 6%대 주가추락 기록

"LG화학 가치 有…하지만 신규 상장 배터리 가치 더 높다"

기업공개까지 통상1년…"배터리 투자대상은 결국 LG화학"

LG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LG화학

LG화학 홈페이지 갈무리. ⓒLG화학

"본질이 훼손된 게 아니라 아예 본질이 사라져 버린거죠."


18일 LG화학에 투자중인 한 개인투자자가 본지에 털어놓은 하소연이다. 최근 LG화학은 배터리 부문 분사를 확정지었다. 전일 LG화학은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전문사업 분야로의 집중을 통한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LG화학의 전지 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다.


배터리 부문 분할 안은 오는 10월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친다. 이후 12월 1일부터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한다.


분할은 물적 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LG화학이 분할되는 배터리 신설법인의 발행주식 총수를 갖게 된다. 이에 LG화학은 비상장 신설법인 지분 100%를 소유한다.


개인투자자들은 당혹감을 드러냈다. LG화학이 전기차 부문 세계 1위 배터리 사업자인 만큼 배터리를 보고 투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A씨는 "배터리 때문에 LG화학에 투자하고 있던 것이 사실인데 배터리 부문만 쪼갠다면 LG화학 주식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며 "새롭게 상장하는 주식을 사야한다"고 말했다.


B씨는 "물적분할시 LG화학은 지주사, 배터리 분할 회사는 종속회사로 들어가 가치가 아주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지주사의 할인이 들어갈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신규 상장되는 배터리 부문의 프리미엄이 더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씨는 "LG화학 입장에서야 유상증자보다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이 나은 선택이겠지만 물적분할시 LG화학의 투자가치는 대폭 떨어질 것"이라며 "다음달 30일 전자투표로 물적분할 여부를 결정한다는데 투표 결과에 희비가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 관련 불만은 LG화학 매도로 연결됐다. LG화학이 배터리 부문의 물적분할을 발표한 17일 등락을 거듭하며 68만원선에서 혼조세를 기록하던 LG화학은 장막판 6%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종가 64만5000원까지 밀려났다.


증권가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중인데 LG화학에 따르면 물적분할 후 IPO는 통상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실질적인 배터리 신설회사의 IPO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주잔고 150조원, 글로벌 M/S 1위, 올해 2분기 유일하게 흑자 이익을 시현하며 수익성을 증명한 LG 배터리 사업에 투자하기 위한 대상은 결국 LG화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전지 사업의 현금 창출 능력 및 존속법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지배력 유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지분율 희석 우려도 제한적이고 LG화학 역시 IPO시 신설회사의 지분을 최소 70~80%는 보유할 것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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