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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크리스탈'·LG '나노셀'....글로벌 UHD TV 시장 주도

  • 송고 2020.09.08 14:00 | 수정 2020.09.08 14:01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삼성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글로벌 UHD TV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UHD TV는 HD(고화질)·FHD(풀HD)보다 화질이 높지만 가장 높은 수준인 8K보다는 하위 등급인 4K 해상도 TV를 뜻한다. 양사는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에도 불구하고 LCD 패널을 탑재한 준 프리미엄 제품군 크리스탈 UHD와 나노셀 UHD를 통해 선두권 입지를 단단히 굳혀나가고 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와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 TV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UHD TV 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HD TV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5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UHD TV는 매출 기준 점유율도 7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60형 이상 대형 UHD TV 판매량은 약 12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23%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량 기준 각각 27.1%와 15.6%의 점유율로 나란히 1위와 2위에 올랐다. 양사 모두 점유율을 전년 대비 각각 1.2%p 0.8p 확대하면서 TCL(10.5%), 하이센스(8.7%), 샤오미(5.0%) 등 중국 업체들을 따돌리는 모습이다.


대형 TV 시장에서 양사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60형 이상 UH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31.0%)와 LG전자(16.6%)의 합산 점유율은 47.6%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같은 성과는 양사의 준 프리미엄 제품군인 4K 크리스털 TV와 나노셀 TV의 판매 증가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QLED TV, OLED 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비교적 저렴한 4K LCD TV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크리스탈 UHD TV는 퓨어컬러와 크리스탈 프로세서 4K를 적용해 생동감있는 화질을 구현한다. 소비전력 절감을 위해 패널 내부의 LED 구조를 개선했고 회로설계 최적화로 제품 사용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또 조도센서와 절전모드 등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개선했다.


LG전자의 나노셀 TV는 나노미터(nm) 단위의 특수 입자를 TV 패널에 적용해 흰색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자연색에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 청색 광원을 사용하지 않아 눈 피로, 수면 장애 등을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이 '유해성 면제' 기준보다 낮다.


지난 7월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1633만대를 기록했다. 수요 회복에 대응한 출하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3분기도 마찬가지다. 올 3분기 TV 출하 대수는 5569만대로 전 분기 대비 약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8% 늘어난 수치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부문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며 "특히 대형 LC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델이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광생물학적 LED 안전성' 검증을 받은 'LG 나노셀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광생물학적 LED 안전성' 검증을 받은 'LG 나노셀 TV'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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