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8℃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9.0 -1.0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BTC 93,517,000 986,000(-1.04%)
ETH 4,467,000 56,000(-1.24%)
XRP 759.9 30.1(4.12%)
BCH 693,000 11,900(-1.69%)
EOS 1,153 13(1.1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반응 엇갈리는 '뉴딜펀드'…재테크 대안 vs 지속가능 불가

  • 송고 2020.09.07 10:42 | 수정 2020.09.07 10:42
  • EBN 이윤형 기자 (y_bro@ebn.co.kr)

수익률 오락가락에도 1.5%+α, 은행 금리보다 높아…유동성 유입 가능성 충분하다

"정책 펀드 결과 안좋았다" 지속가능성은 불투명…"국제적 투자흐름 반영, 차별적"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가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가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

정부가 발표한 뉴딜펀드가 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재테크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뉴딜펀드는 연 1.5% 이상의 수익률과 원금보장에 준하는 안전성을 담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다만, 한국형 뉴딜 사업이라는 새로운 성격의 사업의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수익률이 당초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투자업계에서는 뉴딜펀드가 사실상 원금보장 상품인데다 세제 혜택 등을 감안할 때 고액자산가 고객에게 투자를 권유할 유인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차원의 큰 그림만 제시됐을 뿐 아직 상품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부족한데다 손실 보장 비율도 번복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앞서 정부·여당은 뉴딜펀드에 대해 '3% 안팎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원금보장을 추구한다'고 강조해 왔다. 다만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사실상 원금 보장이 되고 국고채(1.5%)보다는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있는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목표 수익률을 보수적으로 잡았다. '국채수익률(1.5%)+α'를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 수익률로 제시한 셈이다.


보수적인 수익률이라도 현재 연 0~1%대인 시중은행의 수신금리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기대수익률은 높은 편이지만, 투자 안정성에는 불확실성이 섞이고 있다. 앞서 서중군 한국성장금융 전무는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정부가 펀드 손실의 40%까지 떠안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청와대 행사 뒤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재정이 평균 35%를 참여해 손실이 35% 날 때까지는 손실을 다 흡수한다. 사실상 원금보장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여기에 동의했다.


손실부담비율은 또 번복됐다. 다음날 기획재정부는 설명자료를 통해 "재정의 우선적인 부담비율은 10% 수준을 기본으로 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세금을 들여 원금 보장 약속을 한다' '불완전판매를 감시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하고 있다' 등의 비판에 해명한 것이다.


문제는 기대 수익률과 손실부담비율을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통상 투자 안정성과 기대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이며 해당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세금(정부 출자분)으로 막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 출자금을 낭비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얘기다.


정책펀드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 과거 이명박(MB)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도 각각 녹색성장펀드, 통일펀드 등 정책 펀드들을 내놨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설정액과 수익률이 크게 빠지는 부침을 겪었다.


대표적 녹색펀드인 미래에셋 그린인덱스펀드는 2011년 4월 25일 수익률이 94.0%(설정일 이후)까지 치솟았지만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8월 24일에는 -27.4%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올해 3월19일에는 -46.8%까지 폭락했다가 현재 4%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당국 관계자는 "뉴딜펀드는 정권과 정치색에서 독립적인 디지털과 그린(친환경)이라는 국제적 투자 흐름을 반영해 설계된 상품이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 가능한 투자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등 펀드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정부가 발표한 것은 뉴딜펀드의 형태일 뿐, 올해 말까지 모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정책금융의 자금이 조달돼야 하고, 내년 예산이 들어오면 자펀드 모집을 시작하는 과정이 남아있다"며 "펀드에 대한 수익성이나 지속가능 여부,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더욱 구체화된 내용이 나와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19:38

93,517,000

▼ 986,000 (1.04%)

빗썸

04.20 19:38

93,351,000

▼ 1,125,000 (1.19%)

코빗

04.20 19:38

93,320,000

▼ 1,133,000 (1.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