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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포럼]"포스트 코로나 新 패러다임 핵심은 데이터"

  • 송고 2020.08.26 14:05 | 수정 2020.08.26 14:11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26일 서울가든호텔 'EBN 소비자포럼' 개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우상수 신한카드 MyData사업추진단장이 신데이터 기반 언택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우상수 신한카드 MyData사업추진단장이 신데이터 기반 언택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데이터 활용을 지목,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기업 관계자들은 이달부터 시행된 데이터 3법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소비자 포럼에선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일컫는 용어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업이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올해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달 3일을 기점으로 시행됐다. 데이터 3법 시행에 따라 기업들은 안전하게 처리된 개인 가명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 등 신사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참석 인원은 최소한으로 제한됐으며, 손 소독 및 발열 증상자·마스크 미착용자 출입 제한 등 방역 수칙도 철저하게 준수됐다.


민병호 EBN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연초부터 세계적으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라는 초대형 악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새로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데이터 3법을 통한 신사업 전개가 새로운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핀테크 기업의 경우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권, 보험 등 금융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으며 바이오기업 역시 의료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신약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표는 "기업들은 융복합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소비자들도 다양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우리 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형 가톨릭 스마트헬스케어 센터장은 '의료 산업의 빅데이터 활용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스마트 교육'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데이터를 어떻게 모아서 전달할지, 산업화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게 아니라 어떻게 흐르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또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데이터를 잘 연결하고 정리하고 분석해서 하나의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메시지를 환자에게 전달하고, 환자는 이에 맞춰 행동했을 때 임상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사회경제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산업적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우상수 신한카드 MyData사업추진단장이 신데이터 기반 언택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우상수 신한카드 MyData사업추진단장이 신데이터 기반 언택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어 연자로 나선 우상수 신한카드 MyData사업추진단장은 '신데이터 기반 언택트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디지털과 데이터의 확장을 통한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 단장은 "최근 온라인 중심의 소비 전환, 다양해지는 집안 소비 및 이에 따른 동네상권의 성장 등 소비자들의 행동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 이후 엄청난 속도로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년 전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잘 쓰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판교 선언 이후 여러 정책 변화가 있었는데 데이터 3법도 그 중 하나"라며 "데이터 3법을 통해 그동안 규제로 인해 불가능했던 것들이 샌드박스를 통해 가능하게 됐으며 마이데이터, 가명 및 익명정보 등 신데이터가 등장해 금융 혁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그러면서 데이터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의사결정의 보조수단이었던 데이터가 앞으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존에는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만든 데이터가 대부분인 데다 고객이 남긴 데이터를 쌓는 데 힘을 기울이는 게 목적이었는데, 쌓는 데이터만으로는 실질적인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해 고객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데이터만이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데이터가 의사결정의 보조수단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가치 판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김혜주 KT IT/BIGDATA 융합사업담당 상무가 데이터 활용시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김혜주 KT IT/BIGDATA 융합사업담당 상무가 데이터 활용시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이터 활용시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혜주 KT IT/BIGDATA 융합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 3법 시행으로 기대할 수 있는 사업 기회와 예시를 소개했다.


김 상무가 데이터 3법에 따른 사업 기회 예시로 든 것은 이종 사업 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한 신규 상품 출시가 대표적이다. 통신사가 확보한 소액 결제, IPTV 시청 이력 등과 배달업체의 세부 정보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김 상무는 "휴대폰 소액 결제나 IPTV 시청 이력 등의 정보와 배달업체의 데이터를 결합해 지역별 배달음식 주문 가망 지수와 요식업 트렌드 분석 지수 등을 파악할 수 있다"며 "또 라이더의 최적 위치를 확보한다든가 제휴처 확대를 위한 전력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인사이트와 새로운 결합 상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박종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생등록부장이 자본시장의 디지털전환 전자증권제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박종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생등록부장이 자본시장의 디지털전환 전자증권제도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종진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파생등록부장은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 전자증권제도'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인프라의 디지털화는 업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비대면 업무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돼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외 공공 데이터 개방을 통해 시장 자료를 개방중이고 이런 요소들이 개별적 영향, 산업내 영향을 끼쳐 자본시장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장은 "전자증권제도는 전자증권 발행부터 소멸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의미가 있다"며 "기업자금 조달 단축 및 사회적 비용, 증권 위변조 등의 실물 관련 문제가 원천적으로 제거됐다"고 강조했다.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이 개정 데이터 3법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N 제8회 소비자포럼 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 데이터 3법 성장전략'에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이 개정 데이터 3법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끝으로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개정 데이터 3법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 센터장은 우선 데이터 3법에 대해 '아직 불완전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데이터3법은 여전히 보호가 주목적이며 보다 자유로운 데이터 활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산업진흥법이 독자적으로 제정돼야 한다"며 "결과적으로 가명정보 처리 및 유출 방지를 위한 규제, 정보결합에 대한 규제 등 또 다른 규제가 생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거래 시장 미래가치는 데이터 결합에 따른 잠재성에 따라 1000조 이상으로 추산된다. 7월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시가총액인 1745조원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수치라는 게 권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어 "데이터 3법 개정은 최초에 의도한 활용 취지에 맞게 결과가 나타날 것인지 불확실하다"며 "데이터 획득 및 데이터 결합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 새로운 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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