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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포럼] "데이터 활용 시작은 스마트 교육"

  • 송고 2020.08.26 11:58 | 수정 2020.08.26 11:58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조재형 가톨릭 스마트헬스케어 센터장 주제발표

26일 서울가든호텔 'EBN 소비자포럼'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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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가톨릭 스마트헬스케어 센터장이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개최된 ‘2020 EBN 소비자포럼' 강연에서 데이터 활용과 이를 통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의료 산업의 빅데이터 활용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스마트 교육'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의료 산업에 빅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아직 많이 활용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어마어마하게 존재하는데, 이런 데이터를 어떻게 모아서 전달할지, 산업화를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는 게 아니라 어떻게 흐르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현재 의료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병원이 축적하는 EMR 데이터와 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통해 축적된 공공 데이터, 혈압이나 혈당 등이 모인 환자 PGHD(Patient Generated Health Data) 등으로 구분했다.


각종 데이터를 활용하면 뇌졸중 및 당화혈색소 예측 모델을 구축해 간편하게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조 센터장은 의사와 환자가 원격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조 대표가 강조하는 점은 결합을 통한 산업적 가치 창출이다.


조 센터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데이터를 잘 연결하고 정리하고 분석해서 하나의 메시지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메시지를 환자에게 전달하고, 환자는 이에 맞춰 행동했을 때 임상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사회경제 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산업적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데이터 활용과 산업화가 잘 진행되고 있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조 센터장은 "병원에 어마어마한 데이터가 있는데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다른 성질의 물질이 연결돼 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물이 만들어지듯이 서로 다른 정보가 잘 연결되면 전혀 새로운 형태의 창조적인 지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의 산업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만성질환, 시술 및 수술도 많아지고 환자 특성도 다양해지는 만큼 테크놀로지도 발달하고 있다"며 "이제는 데이터를 연결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주장"라고 언급했다.


그는 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선 스마트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조 센터장은 "하나의 도시를 설계하듯이 데이터를 모아서 의사에게 전달하고 의사가 이를 통해 환자를 잘 진료할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방향으로 데이터의 연결이 일어나고 이것으로 빅데이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각종 EMR, 공공 데이터 등이 언제 어떻게 활용돼서 환자에게 전달될 것인가, 누가 사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수년 전부터 스마트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끝으로 "이미 데이터는 굉장히 많이 있지만 일종의 재료다. 이 재료를 가지고 어떤 건물을 지을지는 우리의 몫"이라면서 "이미 확보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축적할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산업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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